삼성 갤럭시 폴드 vs LG 듀얼 스크린 2 대격돌

LG 듀얼 스크린 티저영상 2편. ⓒLG전자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의 가전전시회 ‘IFA 2019’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신제품 공개를 예고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오는 6일부터 11일까지 독일 베를린 메세에서 열리는 ‘IFA 2019’에서도 새로운 스마트폰이 대거 출동한다.

우선 LG전자는 지난달 6일 ‘IFA 2019'에서 새로운 스마트폰을 공개한다는 내용의 초청장을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발송했다. 단 신규 스마트폰에 대한 명칭과 스펙은 공개하지 않았는데, 업계에서는 ‘V50 씽큐’의 후속작 ‘V60 씽큐’ 또는 ‘V50S 씽큐'로 예상하고 있다.

초청장은 게임 화면을 모티브로 제작한 약 20초 분량 영상이다. 캐릭터가 게임 안에서 ‘카메라’와 ‘게임패드’ 아이템을 획득하고 나면 화면 왼쪽에 같은 크기로 두 번째 화면이 펼쳐진다. 캐릭터는 새로운 화면에 펼쳐진 지도로 넘어와 IFA 2019가 열리는 ‘베를린박람회장(Messe Berlin)’으로 이동한다.

이후 두 번째로 공개한 티저 영상에서는 새롭게 선보이는 LG 듀얼 스크린에 ‘프리 스탑 힌지’ 기술을 적용했음을 암시했다. ‘프리 스탑 힌지’는 노트북 등에서 사용되는 기술로 신제품이 화면을 덮은 상태부터 완전히 펼친 상태까지 어느 각도에서나 고정해 사용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업그레이드된 LG 듀얼 스크린을 처음 공개한다. 전시회가 개막하는 하루 전날에는 베를린 시내에 위치한 ‘풀만호텔 베를린 슈바이처호프’에서 글로벌 미디어들을 대상으로 신제품에 대한 사전 설명회도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 갤럭시 폴드. ⓒ삼성전자
삼성 갤럭시 폴드.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IFA 2019에서 완전히 새로운 모바일 카테고리 제품인 ‘갤럭시 폴드‘를 9월 출시한다. 갤럭시 폴드는 지난 4월 26일 미국 시장에 세계 최초로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시제품을 테스트한 현지 언론의 제품결함 논란이 불거지자 삼성전자는 출시를 잠정 연기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최상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철저한 분석을 진행했으며 갤럭시 폴드의 디자인을 보강했다. 또한 개선 사항에 대한 엄격한 테스트로 유효성을 검증했다. 9월부터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갤럭시 폴드는 펼쳤을 때는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큰 7.3형 디스플레이로 확장된 사용성을 제공하지만 접었을 때는 한 손으로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경험을 모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IFA2019가 열리는 6일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당초 갤럭시 폴드는 추석이 지난 다음 달 중순쯤 출시될 거라는 전망이 우세했으나 삼성전자가 IFA 2019에서 갤럭시 폴드를 공개하기로 한만큼 국내 출시를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단 출시되더라도 물량은 3만대 안팎이 될 전망이다. 출고가가 230만원대로 높은데다 제품결함 논란이 불거져 출시가 4달가량 늦어진 제품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가 9월 출시는 맞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중국의 화웨이는 이번 IFA 2019에서 ‘메이트X’를 내놓지 못하게 됐지만 오프닝 기조연설을 처음으로 맡게 됐다.

한편 애플은 오는 10일 IFA 2019가 아닌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스티브 잡스 시어터에서 신작 아이폰 11을 공개한다. 아이폰11은 5G가 아닌 LTE(롱텀에볼루션) 모델로 출시된다. 아이폰11은 아이폰11과 아이폰11 프로, 보급형인 아이폰11 R 3종으로 출시되며 특히 후면 트리플 카메라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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