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한국이 어려울 때 가장 먼저 달려와 준 태국용사들 감사"

문재인 대통령과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2일 방콕 총리실 청사에서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후 악수하고 있다 /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2일 방콕 총리실 청사에서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후 악수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태국에서 쁘라윳 짠오차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전략적 동반 관계를 더욱 격상시키기로 했다.

2일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태국 방콕 현지에서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후 공동 언론발표문을 통해 “양국 관계의 놀라운 발전은 한국이 어려울 때 가장 먼저 달려와 준 태국 참전 용사들의 희생에서 시작한 것”이라며 “한국 국민들을 대표하여 참전용사들께 경의를 표하며, 피로 맺어진 신뢰와 우의를 기반으로 양국 관계가 더욱 깊어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이어 “회담에서 쁘라윳 총리님과 나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시켜 동아시아 평화와 상생번영의 미래를 함께 열어나가기로 했다”며 “과학기술, 신산업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확대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함께 준비해 가기로 했다”고 했다.

또 “인프라, 물관리•환경 분야의 협력을 높이 평가하고, 미래차, 로봇, 바이오 등 신산업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고 스타트업과 디지털 경제 육성을 위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활성화하고, 의학과 나노 산업에 있어 핵심기술인 방사광 가속기와 연구용 원자로, 과학위성 등 순수•응용과학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발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 두 정상은 양 국민이 더 가까워지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으며 아세안 중 태국 국민이 한국을 가장 많이 방문하고 한국 국민들도 지난해 180여만 명 태국을 방문했다”며 “태국에 진출한 400여 개의 한국 기업들은 양국의 공동번영을 이뤄내고 있어 서로 더 많이 가까워지는 만큼, 더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이번 방문 기간 중 ‘한-태국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이 체결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이를 통해 양국은 국방•방산 분야에서 더욱 굳건히 협력할 것이며 나는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정착으로 평화경제를 구축하고, 더 나아가 상생과 번영의 동아시아를 그리는 우리 정부의 비전을 말씀드렸고, 쁘라윳 총리님은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적극 지지해 주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두 정상은 올해 한국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가 한국과 아세안의 우호협력을 더욱 심화시키는 계기가 되도록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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