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일 오후2시 잠실역 롯데타워 롯데몰 앞 진행
롯데카드 “지주사, 카드사직원 합당한 보상·고용보장 요구

사무금융노조로 편입된 롯데카드지부가 지난 5월 MBK파트너스로 매각이 결정돼 대주주 적격성 심사만 남겨둔 가운데 고용안정 쟁취와 매각에 따른 합당한 보상을 위해 투쟁을 선포했다고 2일 밝혔다.  ⓒ시사포커스DB
사무금융노조로 편입된 롯데카드지부가 지난 5월 MBK파트너스로 매각이 결정돼 대주주 적격성 심사만 남겨둔 가운데 고용안정 쟁취와 매각에 따른 합당한 보상을 위해 투쟁을 선포했다고 2일 밝혔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은지 기자] 사무금융노조로 편입된 롯데카드지부가 지난 5월 MBK파트너스로 매각이 결정돼 대주주 적격성 심사만 남겨둔 가운데 고용안정 쟁취와 매각에 따른 합당한 보상을 위해 투쟁을 선포했다고 2일 밝혔다.

롯데카드는 오는 10월 11일까지 대주주 적격성 검사를 마치면 MBK파트너스로 매각될 예정이다. 하지만 진행 과정에서 고용승계 부분에 대한 내용이 알려진 바가 전혀 없자 노조 측은 고용보장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롯데카드노조 관계자는 “사측과 롯데지주가 지난 17년간 피와 땀으로 이룩한 롯데카드 직원을 존중하기는커녕 합당한 보상과 고용보장의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이에 롯데카드지부는 투쟁 선포식을 개최, 사측과 지주에 강력히 경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2일 롯데카드지부는 지난 20여 년간 유지한 기업별 노조에서 산업별 노조로 조직형태를 개편해 사무금융노조의 90번째 지부로 편입됐다. 사무금융노조에는 우리카드를 제외한 하나·외환·국민·비씨·신한카드사 노조가 속해있다.

롯데카드노조가 사무금융노조 산하로 조직형태를 바꾼 건 지난 1년 반 동안 카드사노조와 연대해 카드 수수료 문제와 관련한 활동을 하며 개편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인 걸로 전해진다. 올 초 롯데카드 인수계획도 한몫한 걸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롯데카드 내부에서는 차장급 이상으로 구성된 새로운 기업 노조가 생기는 변화가 생겼다. 이 가운데 기존 롯데카드노조 김동억 노조위원장에 대한 매수설 등이 돌았으나 사무금융노조 관계자는 “전혀 사실무근인 유언비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지주는 지난 5월 24일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과 롯데카드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해 롯데지주가 보유한 롯데카드 지분 79.83%를 MBK컨소시엄에 1조3810억원의 금액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롯데카드노조 조합원은 총 64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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