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의 기업가치 훼손할만한 이슈 아냐”

메디톡스는 대웅제약과 '균주 전쟁'을 벌이고 있다. ⓒ메디톡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과 '균주 전쟁'을 벌이고 있다. ⓒ메디톡스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대웅제약과 메디톡스이 민사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대웅제약이 자사의 보툴리눔 톡신 생산에 사용되는 균주가 포자를 형성했고 메디톡스의 균주는 포자를 생성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중점을 두고 국내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 같은 이슈가 메디톡스의 영업활동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나관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의 국내 민사소송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라며 “오는 20일 ITC(미국국제무역위원회)에서 포자감정, 시퀀싱 등 양사의 균주 조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기 때문에 해당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달 30일 오후 중국 의약품 정보제공 사이트인 약지데이터 기준 뉴로녹스의 허가 심사 진행 상황은 처리 순번 열여섯 번째 중 대기 순번 다섯 번째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전체 순번이 앞당겨진 점을 고려했을 때 지난 5월 일시 중지 이후 허가 심사가 원활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강조했다.

메디톡스는 지난해 2월 뉴로녹스의 중국 시판 허가 신청을 냈지만 아직 허가받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나 연구원은 오는 9일 뉴로녹스의 심사 완료를 예상하는 것과 함께 4분기 중 품목허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앞서 지난 1월 31일 메디톡스는 앨러간과 메디톡스 전 직원이 보툴리눔 균주와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전체 제조공정 기술문서를 절취하여 대웅제약에 제공했다는 내용으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대웅제약과 에볼루스를 제소했다.

나 연구원은 “지난 7월 23일 메디톡스의 중국 파트너사인 블루미지 바이오텍이 중국 상하이거래소에 신설된 커촹반(과학기술혁신반)에 상장을 신청했다”며 “지난달 28일 중국 증감회로부터 상장 예비심사 승인 취득을 완료해 메디톡스의 중국 톡신 화이트마켓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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