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넘는 3개 시공사 불법자행 건축시공 1600세대 이상 집단 민원
더불어민주당(을) 김민철 위원장과 안지찬 시의회 의장, 비대위 측과 대책 논의?

[경기북부 / 고병호 기자] 31일 의정부시 정치권과 집행부, 집단민원대책위가 지난 27일 경기 의정부시 민락동 소재 신축 주상복합아파트 공사와 관련해 대책회의를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는 J건설, S건설, JP건설 3사가 지난 2018년 1월부터 민락동 803번지 일대에 업무시설(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을 지하2층에서 지상10층으로 나란히 신축하는 과정에 그동안 소음, 진동, 분진 등 인근아파트에 집단민원을 발생시켰기 때문이다. 

김민철 더불어민주당 의정부을 당협위원장.사진/고병호 기자
김민철 더불어민주당 의정부을 당협위원장. 사진 / 고병호 기자

이들 3개사는 이뿐만이 아니라 도로법 제61조와 62조, 제98조의 점용허가, 안전관리, 관리청에 대한 명령 및 도로법 시행령 제54조 허가신청 제55조 허가공작물, 점용료의 산정기준 및 조정위반 등 각종 불법을 자행해 인근 아파트와 상가 등에서 수 천명의 집단민원이 발생한 것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그동안 의정부시는 집단민원에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가 이들 3개 건설사가 자행한 불법사실에 대한 본보 보도(지난 8월 22일자 1보 기사) 후 지역정치권, 집행부, 의회가 나서 행정조치 개선을 요구하자 의정부시가 집중계도와 단속에 나선 것이다. 

이 날 공사현장 인근 아파트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권순성, 부위원장 박종철)는 의정부시 더불어민주당 을 당협의 김민철 위원장과 의정부시의회 안지찬 의장, 송산권 권역 동장과 아파트 회의실에 모여 그동안 의정부시의 계도, 단속에도 불구하고 시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건설사 3개사에 대한 불법과정과 의정부시, 건설사 3개사에 대해 집중 성토했다. 

안지찬 의정부시의회 의장.사진/고병호 기자
안지찬 의정부시의회 의장.사진/고병호 기자

비대위 측은 1년7개월가량의 공사기간동안 이들 3개 건설사의 불법시공 사례와 주변아파트 입주민들에 대한 직접적 피해사례 자료제시와 그동안 의정부시에서 벌과금만 부과했을 뿐 지속적인 단속과 고발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부분을 따져 물으며 피해복구 및 재발방지, 피해보상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의정부시 송산권역 측은 지속적인 단속 및 계도와 벌금부과고지사실을 설명하며 그동안의 민원 대응사실을 적극 해명했고 김민철 위원장과 안지찬 의장은 민원해소를 위해 의정부시가 더욱 강력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의정부시에 요구했다. 

해당 현장은 그동안 의정부시의 수차례 벌과금 부과와 지도단속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점용허가 이외의 도로에까지 건축자재를 쌓아놓고 안전수칙 미이행 등으로 작업을 진행했다. 

이처럼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며 불안하게 공사를 진행해오다 그나마 신임 이교승 송산권역 허가안전과장의 부임 이후 민원사안 파악에 따른 강력한 현장 점검과 직접 현장방문 관리감독이 시행되자 지난 23일부터 공사장 인근의 불법 적치물이나 일부의 산업폐기물, 위험물 등에 대한 정비가 이루어지고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비대위 측은 그동안의 3개사 시공사들의 불법자행 건축 시공에 건설사들이 아파트 측의 집단민원을 묵살했다는 주장과 함께 현재 진행중인 ‘환경분쟁 조정신청’에 따른 보상 문제 이외의 아파트 측 피해복구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김민철 위원장은 지역구내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부분에 대해 비대위 측에 유감을 표하며 의정부시 측에 비대위 측과 건설사 측의 민원해결 간담회를 요구했고 이럼에도 불구하고 건설 3개사가 지금까지의 행태와 같이 민원에 적극적이지 않은 대처를 할 경우 의정부시에 정치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철 위원장과 안지찬 의정부시의회 의장이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사진/고병호 기자
김민철 위원장과 안지찬 의정부시의회 의장이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사진/고병호 기자

의정부시는 비대위 측의 민원을 건설사 측에 정확히 전달하고 집중적인 지도, 관리감독을 비대위 측에 약속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이처럼 지역정치권과 시의회, 의정부시가 적극적으로 나서 민원해결 의지를 보인 후 해당 공사 관련 총괄관리, 감독 부서인 건축과에서는 현장의 지도점검 및 시공사와 비대위 측의 간담회를 주선했고 실제 지난 28일 오후 3시 30분 비대위 측과 건설사 측이 예비간담회를 실시해 상호 의견을 교환 했으며 오는 9월 5일경 3개 건설사에서는 본사 동석으로 현장소장들과 본격적인 대책회의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비대위 측과 김민철 위원장과 안지찬 시의장이 비대위 측과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고병호 기자
비대위 측과 김민철 위원장과 안지찬 시의장이 비대위 측과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 / 고병호 기자

이 과정에서 현재 비대위 측은 의정부시가 3개사의 각종 불법자행 시공에 대해 고발조치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한 강한 의구심을 표명하는 등 향후 지속적으로 이 점과 관련한 의혹이 제기될 전망이다. 

이 날 회의에 참석한 김민철 위원장은 문희상 국회의장의 비서관, 보좌관 출신으로 문 의장의 복심으로 통하는 인물이며 20대 총선에 이어 21대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이다. 

한편 이러한 상황에 현재 건설3사는 민원대응의 미흡함과 소극적인 면을 인정하는 가운데 나름 민원에 최선을 다해왔고 앞으로도 해결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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