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측, 롯데월드 타워에 사무실 이전하고 매장 신규 오픈

일본 제품 불매운동으로 국내 매출이 급감한 유니클로가 롯데 월드타워로 사무실을 옮기고 신규 매장을 잇따라 오픈하며 국내 확장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사진 / '좌' 롯데그룹, '우' 유니클로)
일본 제품 불매운동으로 국내 매출이 급감한 유니클로가 롯데 월드타워로 사무실을 옮기고 신규 매장을 잇따라 오픈하며 국내 영업 확장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사진 / '좌' 롯데그룹, '우' 유니클로)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일본 제품 불매운동으로 국내 매출이 급감한 유니클로가 롯데 월드타워로 사무실을 옮기고 신규 매장을 잇따라 오픈하며 국내 영업 확장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30일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FRL코리아는 오는 9월 6일 ‘유니클로 엔터식스 안양역사점’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FRL코리아는 안양역사점 오픈 4일 전인 9월 2일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 월드타워로 사무실을 이전한다.

FRL코리아는 안양역사점 외에도 롯데몰 수지점에 ‘지유’ 국내 2호점과 ‘유니클로’ 신규 매장을 오픈했으며, 내달 초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도 ‘지유’ 국내 3호점을 낼 예정이다.

앞서 FRL코리아 측은 국내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격화되었을 때 “매출에 일정 부분 영향이 있다”면서 “그 영향이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등 한국 소비자 무시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국내 소비자들은 “우리를 우습게 보는 것이다”라며 분노했다.

결국 유니클로는 국내 소비자들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으며 매출이 급감했고, 일부 점포들을 휴점하거나 폐점했다.

하지만 FRL코리아는 현재 사무실이 위치한 광화문에서 롯데월드타워로 사무실을 이전하고 매장을 늘리면서 국내 영업을 확장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FRL코리아 관계자는 “9월 2일 롯데월드타워로 (사무실을) 이전하기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FRL코리아가 신규 매장을 오픈하는 것은 국내에서 사업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는 것이라고 조심스레 의견을 내놨다. 또한 사무실 이전을 통해 더욱 확고하게 국내 사업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롯데 월드타워 임대를 담당 중인 롯데물산 관계자는 “유니클로 본사는 사무실 이전을 (일본 제품 불매운동 전인) 지난해부터 진행했으며 롯데월드타워도 후보지 중 하나였다”며 “모든 타워 입주사들은 통상적으로 1년 전부터 논의하고 6개월 전에 계약을 하는 등, 장기적으로 진행되는 부분이다”면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 이전에 계약을 진행해 관계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FRL코리아는 패스트리테일링과 롯데쇼핑이 각 51%, 49%를 출자해 만든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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