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한 일본인이 올린 것으로 추정...1시간가량 판매되다 삭제

라인 스토어에서 판매했던 문 대통령 비하 스티커. ⓒ라인 스토어 캡쳐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자사의 온라인 스토어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는 콘텐츠를 팔다가 국내 네티즌들의 항의로 삭제한 것이 뒤늦게 드러났다.

29일 네이버에 따르면 라인은 최근 온라인 스토어의 크리에이터스 스티커 카테고리에서 ‘Mineo Mine’이라는 닉네임으로 ‘문 대통령 스탬프(Stamps of Mr.Moon)’를 지난 27일 21시부터 약 한 시간가량 1200원에 판매했다.

누가 봐도 문 대통령임을 알 수 있는 이 스티커는 이목구비를 우스꽝스럽게 표현한 것과 함께 일본어로 ‘감사합니다 문짱입니다’, ‘그 말이 뭐였더라’, ‘저는 제정신입니다’, ‘파기!’, ‘약속? 뭐라고?’ 등 8개의 말풍선이 달려있었다.

라인은 개인 창작자가 만든 이모티콘과 스티커 등을 내부 검토 절차를 거친 후 ‘크리에이터스 마켓’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검토 기준에는 특정 국적 인물에 대한 비방이나 폄훼로 해석될 수 있거나 정치적 이미지 등은 판매를 거부하거나 중단될 수 있다고 돼있지만 이 스티커는 버젓이 판매되고 있었다.

라인 측은 해당 스티커가 판매 승인된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인은 네이버가 지분 72.64%를 보유한 자회사로, 주 사업인 메신저 ‘라인’은 일본·대만·태국·한국 등 글로벌 이용자 수가 1억6400만명에 달한다. 특히 일본에서는 라인 월간 이용자수가 8000만명에 이르는데, 일본의 인구가 1억2000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가히 국민 메신저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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