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부정평가도 50.8%로 상승…조국 의혹 관련 檢 압수수색 이후 靑·與 하락

문재인 대통령 2019년 8월 4주차 국정수행평가 결과 ⓒ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 2019년 8월 4주차 국정수행평가 결과 ⓒ리얼미터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3주째 하락해 45.7%로 떨어졌고 부정평가 역시 50.8%로 상승하면서 데드크로스 상황이 지속된 것으로 29일 밝혀졌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를 받아 지난 26~28일 전국 성인 1503명에게 실시해 이날 발표한 8월4주차 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0.5%P 떨어진 반면 부정평가는 0.4%P 올라 긍정·부정 격차 역시 오차범위를 넘어선 5.1%P로 집계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과 보수층,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과 호남에서 하락했고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 50대에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는데, 일간 지지율 추이를 봤을 땐 독도방어훈련이 끝난 26일까진 상승했다가 검찰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단행한 27일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여러 의혹을 받고 있는 조 후보자 가족에 대해 검찰이 출국금지 조치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지고 일본의 우리나라에 대한 백색국가 제외 강행 소식까지 나온 28일엔 문 대통령 지지율은 43.4%까지 떨어졌는데, 반대로 부정평가는 이날 52.6%로까지 오르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띠었다.

다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9%P 상승하면서 39.2%를 기록했고, 정의당 지지율도 0.2%P 올라 6.9%인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은 하락했는데 한국당은 1.6%P 떨어진 28.6%로 한 주 만에 다시 30%선 아래로 내려갔고, 바른미래당도 동기 대비 0.2%P 떨어진 5.7%를 얻는 데 그쳤다.

하지만 일간 집계상으로는 민주당 역시 26일 41.7%를 기록한 이후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28일에는 37%로 내려갔고 대통령 지지율과 마찬가지로 부산·울산·경남, 20대, 진보층에서 상당 폭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당 지지도에선 무당층이 상당 폭 증가해 전주보다 2.3%P 오른 15.3%를 기록했고, 우리공화당은 동기 대비 0.2%P 오른 2.3%, 민주평화당은 1.2%P 하락한 0.8%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2.5%P, 응답률은 5.1%이며 무선전화면접 10%, 무선 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을 통해 진행됐고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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