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한국당 기다리는 것은 더 이상 아무런 의미도 없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선거법 개정안 표결을 시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다른 정당과 함께 시한 내 선거제 개혁을 반드시 추진할 것이고 오늘 그 의지를 보이겠다”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정개특위를 연장하고 논의를 이어오는 동안 한국당은 어깃장만 부릴 뿐 어떠한 해법도 제시한 바 없다”며 “한국당은 의결을 앞두고도 안건조정위 90일 기한 보장 요구, 안건조정위 의결 효력정치 가처분 신청을 청구했는데 이는 선거제 개혁을 막겠다는 꼼수에 결정판이라고 해도 과언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더욱 황당한 것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결정에 이어 선거법 개정안마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위한 국면 전환용이라며 억지를 부리고 있는 점”이라며 “연장을 거듭하면서 충분한 논의 시간을 보장했음에도 갖은 트집으로 시간을 낭비한 건 한국당이었다”고 꼬집었다.

이 원내대표는 “비례대표제도 개선안을 내놓지 않은 채 남 탓만 하고 있는 한국당을 기다리는 것은 더 이상 아무런 의미도 없다고 저는 판단한다”며 “이제 중대 결단을 미룰 수 있는 상황 아니다”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저는 저에게 주어진 책임과 또 선거제도 개혁의 국민의 명령을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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