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한국당 조국 청문회 보이콧 검토…어이없어”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를 보이콧 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과 관련 “보이콧도 모자라 특검까지 운운하는 것 보면 야당은 처음부터 청문회 할 뜻이 없었음을 드러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인사청문회 일정을 합의하고 잉크도 마르기 전에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20대 국회 들어 21번째 보이콧 시도가 될까봐 걱정”이라며 “자신들이 도발해놓고 수사를 핑계로 피의자에 대한 청문회 보이콧하겠다니 더 어이없다”고 했다.

야당이 요구하는 조 후보자 일가족 증인신청과 관련 “터무니없는 압박”이라며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 이후 전례를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후보자의 어머니와 부인도 모자라 딸까지 전 국민 앞에 끌어내 망신주려는 시도는 수용할 수 없다”며 “한국당의 무차별적 정치공세와 근거 없는 의혹제기로 후보자를 링 밖에서 만신창이로 만드는 반칙을 가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후보자에게 겨우 해명하고 진실을 알릴 기회를 주어졌는데 한국당의 보이콧 어깃장으로 청문회가 또다시 위기에 처하지 않도록 우리 당도 결코 방치하지 않겠다”며 “한국당은 정치공세를 중단하고 정상적으로 청문회가 열리도록 협조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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