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서비스 이후 20년 동안 한국 대표 인터넷 기업으로 자리매김”

네이버 연혁. ⓒ메리츠종금증권
네이버 연혁. ⓒ메리츠종금증권

# 네이버 모바일 앱을 열어 뉴스를 읽고 필요한 정보가 있으면 검색 창에 입력해 찾는다. 쇼핑을 하고 싶으면 필요한 물품을 검색해 최저가를 알아본다. 검색 후 가격을 비교하고 네이버페이로 결제하면 일사천리다.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하반기에도 네이버의 전망이 밝다. 지난해 7개의 CIC(사내독립기업)을 설립한 데 이어 올해에도 네이버페이의 분사와 투자유치를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변화·성장하겠다는 회사의 의지가 발현되고 있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9일 “네이버는 지난해 아폴로, 쇼핑, 밴드, 플레이스, 서치&클로바, V, 네이버페이 등 7개의 CIC를 설립한 바 있으며 현재 급성장 중인 웹툰, V라이브, 플레이스 등 주요 비즈니스는 향후 독립을 통한 가치 재평가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네이버는 올해 2분기 48.8% 감소한 1283억원의 연결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매출은 20% 가까이 증가한 1조6303억원을 달성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과 비중은 ▲광고 1666억원(10%) ▲비즈니스플랫폼 7159억원(44%) ▲IT플랫폼 1059억원(7%) ▲콘텐츠서비스 501억원(3%) ▲LINE 및 기타플랫폼 5918억원(36%)이다.

광고는 네이버 플랫폼의 광고 상품성 개선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2.0%, 전분기 대비 17.1% 성장한 1666억원을 기록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비즈니스플랫폼은 AI 기술을 활용한 검색 고도화와 쇼핑의 견고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7.1%, 전분기 대비 7.0% 증가한 7159억원을 기록했다.

IT플랫폼은 네이버페이, 클라우드, 라인웍스의 의미 있는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22.6%, 전분기 대비로는 6.8% 성장한 1059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서비스는 웹툰 및 V LIVE의 글로벌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61.4%, 전분기 대비 43.0% 성장한 501억 원을 기록했다.

LINE 및 기타플랫폼은 전년동기 대비 21.8%, 전분기 대비 4.7% 증가한 5918억원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상위사업자의 지배력은 더욱 강화되며 네이버쇼핑은 간편결제, 상품 다양성, 앱편리성 등에 근거해 지속 성장하고 있다”며 “ 2019년 네이버쇼핑 거래액(네이버페이 기준)은 15조7000억원, 쇼핑이 기여하는 광고 매출액은 8706억원, 전체 광고대비 25% 비중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2019년 7월 기준 네이버페이의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거래액 점유율은 14%, 이용자 점유율은 30%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의 국내 사업가치로 검색플랫폼 9조9000억원, 쇼핑 5조4000억원, 파이낸셜 2조2000억원, 웹툰 1조원, 동영상 6000억원으로 세분화하며 네이버의 적정주가를 19만원으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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