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차시험 합격자 74.7% 다수 차지 ‘압도적’...합격율 76.9%
지난 7월 초 제2차 시험 관련 부정출제 의혹 조사 및 정답 처리방안 등 심의 결과 발표

28일 금융감독원은 2019년도 제54회 공인회계사시험 합격자를 결정?발표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28일 금융감독원은 2019년도 제54회 공인회계사시험 합격자를 결정?발표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시사포커스 / 김은지 기자] 금융감독원이 공인회계사시험 최종 합격자 1009명을 발표했다. 합격자 수는 전년 대비 105명 늘어났다.

28일 금융감독원은 2019년도 제54회 공인회계사시험 합격자를 결정?발표했다고 밝혔다.

최종 합격자는 제1차 시험에 합격하고 그 다음 해 제2차 시험까지 5과목 전부를 합격한 자다. 지난 6월 29일에서 30일 실시한 제2차 시험에 응시한 3006명 중 전 과목 모두 6할 이상을 득점한 1009명이 합격자로 결정됐다. 합격자는 전년 904명 대비 105명 증가했다.

최고점자는 남동신(만 29세, 남, 서울시립대 졸업)씨로 평균 78.8점을 받았다. 최연소자는 유정연(만 21세, 여, 고려대 3학년)씨였으며 최연장자는 이경(만 39세, 남, 원광대 졸업)씨였다.

응시자 구분별로 보면 유예생(’18년 제1차시험 합격자)은 754명으로 전년대비 2.3%p 증가해 74.7%를 차지했으며 합격률은 76.9%를 기록했다.

평균 연령은 만 27.0세로 전년대비 0.5세 상승했으며 연령대별로는 20대 후반이 71.3%로 가장 많았으며 뒤이어 20대 초반(17.5%), 30대 초반(10.2%) 순서였다.

성별 구성비로 보면 여성 합격자가 30.5%로 전년대비 3.1%p 상승해 2015년 이후 대체적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전공별 구성비로는 전공인 상경계열 전공자가 77.1%로 가장 높았으나 전년대비 2.0%p 하락했다.

올해 제1차시험에 합격하고 제2차시험에서 과목별 배점의 6할 이상 득점한 부분합격자는 1449명으로 전년대비 292명 증가했다. 이들의 경우 내년 제2차 시험에서 그 과목의 시험이 면제된다.

전체 평균점수는 60.8점으로 전년대비 1.6점 올랐으며 과목별로는 세법(62.8점)이 가장 높고 원가회계(57.9점)가 가장 낮았다.

추후 합격증서 교부기간은 내달 4일부터 11까지이며 2020년도 제55회 공인회계사시험 일정은 오는 11월 중 공고될 예정이다.

한편 같은 날 금감원은 공인회계사 시험위원회를 개최해 지난 7월 초 논란이 된 제2차 시험 관련 부정출제 의혹에 대한 조사결과 및 정답 처리방안 등을 심의한 결과를 발표했다. 금감원 은 “유사사례 재발을 방지하고 공인회계사 시험의 신뢰성 및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출제위원 선정의 공정성 제고, 출제 검증 강화, 사전?사후관리 실효성 제고 등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해 내년 시험부터 시행될 수 있도록 연내 확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별도로 출제위원 처우 개선안, 시험제도의 합리적 개선방안 등 예산이나 법규 개정이 필요한 사항은 금융위 협의를 거쳐 중?장기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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