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데이비드 글래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구단주가 구단을 매각하려고 한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28일(한국시간) “글래스 구단주가 지난 2000년 9,600만 달러(약 1,164억 5,760만원)에 인수했던 캔자스시티 구단을 존 셔먼에게 10억 달러(약 1조 2,133억원)에 구단을 매각하려고 협상 중이다”고 밝혔다.

지난 4월 ‘포브스’의 조사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구단의 가치는 10억 2,500만 달러(약 1조 2,435억 3,000만원)로 매겨졌다. 글래스 구단주가 인수했을 당시보다 10배 이상 증가한 금액이다.

월마트 CEO 출신 글래스 구단주의 소극적인 투자로 캔자스시티는 스몰 마켓 구단으로 하위권이었지만, 지난 2014, 2015년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을 일궜고, 2015년에는 우승까지 차지한 바 있다.

이번 시즌에는 46승 86패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4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로열스는 TV 중계권의 새로운 계약으로 가치가 더욱 오를 전망이다. 폭스스포츠가 10년 이상 연간 5,000만 달러(약 606억 5,500만원)의 중계권료를 지불하는 계약을 진행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글래스 구단주와 협상 중인 셔먼은 에너지 기업가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도 지분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