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민심 돌아선 것 알고 칼 휘두르기 시작한 것”

[시사포커스 / 백대호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8일 오전 국회(본청 215호)에서 열린 제138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백대호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8일 오전 국회(본청 215호)에서 열린 제138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8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검찰이 전격 압수수색에 나선 데 대해 “권력이 시퍼렇게 살아있다면 이런 압수수색이 가능했겠는가”라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명 철회할 것을 압박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윤석열은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장 수여식에서 청와대든 집권여당이든 권력형 비리가 있다면 엄정한 자세로 임해주기 바란다며 살아있는 권력도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당부한 말을 그대로 실천하고 있는 것”이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검찰은 민심이 돌아선 것을 알고 칼을 휘두르기 시작한 것”이라며 “문 대통령과 여당은 정치와 민심을 안정시켜야 한다. 조국 사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는 “이미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결단해야 한다. 조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라”며 “문 대통령의 결단을 기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뿐 아니라 그는 정부의 대북, 외교정책과 관련해서도 “한미동맹은 위험수위에 다다랐고 대한민국은 애치슨라인 밖으로 밀려나는 상황”이라며 “한미동맹이 시험대에 오른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된다. 미중의 충돌, 한일관계 악화, 북한 도발에 대처하지 못하면 한미동맹은 사실상 해체 수준으로 갈 수 있다는 이야기”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손 대표는 “우리나라는 날로 국제적으로 고립되고 있다”며 “안보도 일본부터 풀어나가야 하고 미국과의 채널도 회복해 우리나라의 안보위기를 이겨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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