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9대 요구안 중 배전 안전예산 등의 사안에 대해 의견 접근”

건설노조는 정부와 한전을 상대로 9대 요구 쟁취를 위한 행동을 취해왔다.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정부와 한전을 상대로 9대 요구 쟁취를 위한 행동을 취해왔다. ⓒ민주노총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전기 노동자들의 상경 총파업이 잠정 유보됐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전기분과위원회(이하 건설노조)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전력과 4차례 협의를 벌인 끝에 오는 28일부터 3일간 예정돼 있던 상경 총파업을 잠정 유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건설노조는 지난 19일부터 청와대 앞에서 확대간부 노숙농성을 통해 정부와 한국전력에 “노동자들의 요구안을 외면하지 말라”는 투쟁을 진행해왔고 28일부터 2박3일 간 상경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건설노조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전력과 노조의 9대 요구안 중 배전 안전예산 등의 사안에 대해 의견 접근을 이뤘다”며 “또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으로부터 국가자격증 등 중장기적 논의가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협의를 해나갈 것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에 상경 총파업을 잠정 유보하지만 한전과의 합의가 불발되거나 추후 협의에 진전이 없을 시 언제든 다시 총파업을 결의하겠다는 메시지도 덧붙였다.

앞서 건설노조는 ▲자격 정년 연한 65세 연장 ▲2019년 배전운영 유지보수 안전 예산 추가 편성 ▲배전업무 기능자격 국가기술자격으로 전환 ▲활전작업조 편성 승인제도 및 승인 후 6개월 이내 타 업체 편조 승인 금지 ▲직접활선공법 위험공종 안전폐지 및 안전관리 철저, 안전장구 개발 노조 참여 보장, 스마트스틱 공법 무리한 적용 재고 ▲의무 보유인원 법제화 ▲배전현장 노동자 건강 위해 요인 대책마련 ▲의무 확보인원 축소 조정 단서조항 삭제 ▲한전 협력회사제도 폐지 및 직접고용 추진 등 9가지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에 요구하며 기자회견, 농성 등을 실시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