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훈 프리킥으로 결승골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베이징 올림픽 최종 예선에 안착했다.

28일 오후(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센트럴 아미 경기장에서 열린 2008 베이징 올림픽 남자축구 2차 예선 F조 조별리그 4차전 원정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은 백지훈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결승골이 터지기 전까지는 무기력한 경기가 이어졌다. 전반 킥오프 직후 오장은이 중거리슛을 날려본 이후 한국팀은 계속해서 우즈베키스탄의 공세에 밀리며 위태위태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전반 16분 우즈베키스탄의 카몰리티딘 무즈로예프가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뛰어들며 헤딩슛을 날린 것이 골대 옆으로 아슬아슬하게 빗겨나갔다. 만약 골대 안으로 날아들었으면 골키퍼도 손 쓰기 어려웠던 상황이었다.

간간히 슈팅을 날리긴 했지만 한국팀은 후반에도 계속해서 어려운 경기를 풀어가기에 바빴다. 핌 베어벡 감독은 후반 15분 해결사로 떠올랐던 한동원을 빼고 백지훈을 투입하고 22분에는 양동현 대신 심우연을 투입하며 분위기 쇄신을 꽤했다.

그리고 후반 30분. 모처럼 찾아온 프리킥 찬스에 교체 투입됐던 백지훈이 키커로 나섰다. 백지훈은 심호흡후 왼발로 예리하게 감아찼고 공은 수비수들이 쌓은 벽을 살짝 넘으며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후 우즈베키스탄의 거센 공격에도 한국팀은 골문을 굳게 지켜 1-0 승리를 얻었다.

6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올림픽팀은 2차 예선에서 쾌조의 4연승을 달려 남은 두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8월22일부터 3개조 조별리그로 펼쳐질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올림픽 본선 티켓(3장)은 최종예선 각조 1위팀에만 주어진다. 우즈베키스탄은 2승2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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