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에 '웅진코웨이' 직원이 방문해 절도하려고 했다는 주장 제기돼
웅진코웨이 관계자 "회사 차원에서 책임 있는 조치 할 예정...재발방지 위해 교육과 관리에 만전 기하겠다"

웅진코웨이 직원이 고객집을 방문해 귀중품을 절도하려다가 미수에 그쳤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 (사진 / 뉴시스)
웅진코웨이 직원이 고객집을 방문해 귀중품을 절도하려다가 미수에 그쳤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 (사진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웅진코웨이 직원이 고객집을 방문해 귀중품을 절도하려다가 미수에 그쳤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

지난 14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A업체 렌탈케이서비스 중 직원의 절도 미수 혐의 및 A업체의 대응에 억울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7월 23일 매트리스 렌탈서비스를 하기 위해 직원이 자택에 방문했고, (직원을) 매트리스가 있는 방으로 안내한 뒤 아이와 거실에 나와 있었다”며 “매트리스 청소가 오래되는 느낌이 들었고, 종료 시점 매트리스 관리를 잘 한 것인지 등을 물어보기 위해 방문으로 가서 시간이 얼마나 더 걸릴지 등을 물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그 순간 직원은 한 손으로는 청소기로 매트리스 청소하는 척 하면서 다른 한 손으로는 서랍장을 뒤지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며 “직원은 재빠르게 손을 빼며 거의 끝났다며 양손으로 청소기를 잡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저는 너무 무서워 현관문을 여는 등 행동을 하며 철수를 요구했으며 이후 방에 들어가서 확인해보니 귀중품 서랍, 속옷 서랍 포함 모두 열려 있었다”며 “일단 A업체 측에 이러한 상황을 알렸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직원은) 범행 사실을 인정했고 저는 A업체 측에 정식 사과를 요구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저를 블랙컨슈머 취급했으며 A업체에서는 ‘그렇게 직원 교육을 시키지 않았으니 사측은 잘못이 없어 사과할 수 없다’는 말과 함께 ‘절도 미수가 사실이라면 개인과 개인이 해결할 문제이지 사측은 이 사건과 아무 관련 없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청원인은 “저에겐 단순 절도미수로 끝난 일이 아니다”며 “저는 아직도 공포 속에 생활하고 있다. 그때 저는 이제 막 백일이 지난 아이와 둘이었으며 제가 만일 그 순간 남편과 스피커폰으로 통화하고 있지 않았다면 또 만일 빨리 나가라며 문을 열어놓지 않았다면, 이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그 시간이 끔찍할 뿐이다”고 회상했다.

한편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고객에게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현재 해당 사건은 사법기관 조사 중으로 회사 차원에서 책임 있는 조치를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재발 방지를 위해 교육과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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