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정도 버티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전” 맹비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장관으로 부적합하다’는 응답이 절반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나자 청와대는 25일 “조 후보자 입장과 그것에 대한 해명 혹은 입장 등을 들은 연후에 말씀 드려도 늦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조사에 따라 조금 다들 차이가 있을 것 같다”면서 “청와대가 이에 대해 입장을 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국리서치는 KBS '일요진단 라이브' 의뢰로 지난 22~23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15명에게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한 결과 '조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에 적합하지 않다'는 응답은 48%로 집계됐다. '적합하다'는 응답은 18%, 판단유보는 34%다.

해당 여론조사는 조 후보자 임명을 놓고 여론이 팽팽히 맞섰던 지난주와는 상당히 달라졌다.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17~19일 전국 성인남녀 1003명에게 '조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에 적합한 인물이냐'고 물은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긍정 여론은 41.7%로 21일 조사됐다. 부정은 46.4%로 조 후보자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오차범위 내(±3.1%p)인 4.7%p 앞섰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조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에 적합하다는 응답이 40%대에서 18%로 곤두박질 하는 등 민심이 급격히 돌아서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 태스크포스 5차 회의에서 “이정도면 후보자가 버티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고 맹비난 했다.

나 원내대표는 “수많은 위법과 편법, 특권 논란을 받는 자가 어떻게 검찰·사법개혁을 이끌 수 있겠나”라면서 조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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