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 장외집회에 나와 “합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며 자유우파 통합을 호소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살리자 대한민국 문재인 정권 규탄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문 정권은 이미 실패했다. 그런데 이 정권은 악랄해 다음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 별별 짓 다할 거지만 이 정부 폭정을 우리가 막아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조국만 봐도 입으로는 공정과 정의를 얘기했지만 뒤로는 불법과 나쁜 관행을 따라서 자기 이익을 챙겼다. 가짜, 적폐 정권인 이 정권 그대로 놔둬도 되겠나”라며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치 등 소중한 헌법가치를 존중하는 모두가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함께 뭉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황 대표는 “지금까지 20번 총선에서 자유우파 정당이 15번을 이겼다. 이겨온 정당이 세 번을 지고 앞선 선거에서 진 건 분열했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나뉘었을 때 졌고 뭉쳤을 땐 다 이겼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유우파의 통합을 위해 저를 내려놓겠다”며 “문 정권 사람들은 겉으로는 번드르르하게 얘기하면서 속으로는 자기 잇속 다 챙겼다. 대한민국을 살릴 때까지 죽기를 각오하고 앞장서겠다”고 천명했다.

한편 뒤이어 연단에 오른 나경원 원내대표 역시 “그들의 조국을 구하기 위해서 우리의 조국을 버렸다. 답은 정권 교체 하나밖에 없다”며 “안보도 폭망, 경제도 폭망인 이 정권을 교체하기 위해 황 대표를 중심으로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우리 하나로 뭉쳐 함께 하자”고 황 대표에 힘을 실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