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소명요청서 보낼 예정...국민들의 우려 신속히 규명해야"

정의당 심상정 대표 ⓒ시사포커스DB
정의당 심상정 대표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 “칼날 위에 선 자세로 성찰하고 해명하기 바란다”며 소명요청서를 보낼 예정이라고 했다.

22일 심상정 대표는 국회 로텐더홀 농성장에서 열린 당 상무위원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조국 후보자가 오랜 시간 동안 도덕적 담론을 주도해왔기에 짊어진 도덕적 책임의 무게도 그에 비례하여 커진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날 심 대표는 “조국 후보자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자유한국당의 당리당략적 태도도 문제이지만 인사청문회를 통해 규명되어야 할 의혹도 많은데 특히 조국 후보자의 딸에 대한 의혹은 신속히 규명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2~30대는 상실감과 분노를, 4~50대는 상대적 박탈감을, 6~70대는 진보진영에 대한 혐오를 표출하고 있다”며 “그동안 조국 후보자는 위법이냐 아니냐는 법적 잣대를 기준으로 의혹 사안을 다루어왔다”고 했다.

하지만 “조국 후보자의 딸에 대한 국민의 분노와 허탈감은 법적 잣대 이전의 문제”이며 “국민은 특권을 누린 것인가 아닌가, 특권이 어느 정도였나를 묻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국 후보자에 대한 사안은 개혁이 걸려 있는 문제로 진영논리에 휘둘려서도 개혁을 원천적으로 반대하는 세력의 의혹제기만으로도 판단할 수 없다”며 “어디까지가 의혹이고 어디까지가 실체적 진실인지 정확히 규명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정의당은 조국 후보자의 정확한 해명과 실체적 진실을 바탕으로 검증작업을 해 나갈 것이며 그 검증 결과에 기초해서 단호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오늘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게 소명요청서를 보낼 예정”이라고 했다.

또 심 대표는 “조국 법무부장관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로 온지 일주일이 지나도록 인사청문회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자유한국당이 조국 후보자에 대한 의혹만 양산한 채 정작 그 의혹을 규명할 인사청문회 일정을 계속 미루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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