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어디까지 사실이고 사실 아닌지 인사검증결과 공개 바란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국회(본청 218호)에서 열린 제53차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백대호 기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국회(본청 218호)에서 열린 제53차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백대호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2일 “바른미래당은 입시 부정 의혹과 관련해 당 법률위원회의 법률 검토 결과가 나오는 대로 검찰청에 정식 고발장을 접수할 것이며 검찰이 정권 눈치를 보며 사건을 흐지부지 넘기면 부득이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 참석해 “조국 장녀의 입시 부정은 묵과할 수 없는 사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조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장녀 문제에 대해 자신과 무관하다고 선을 긋지만 거짓말이다. 단국대 책임교수는 조 후보자와 같은 학부형이었고 공주대 교수는 조 후보자 부인의 대학 동아리 친구였다”며 “이중인격자가 아니고서야 하루 반나절이면 드러날 진실을 두고 법무부장관이 되겠다는 사람이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는지 국민은 납득하지 못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오 원내대표는 “어떻게 자녀 입시 문제가 부모와 무관한가. 까면 깔수록 계속 의혹이 나온다며 강남 양파로 낙인찍은 상황”이라며 “인사청문회와는 별개로 검찰 수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게 합당하다”고 거듭 역설했다.

이 뿐 아니라 그는 청와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조 후보자 지키지에 올인하는 순간 도덕성 문제는 문재인 정권을 무너뜨리는 스모킹건이 된다”며 “청와대와 민주당이 할 일을 조국 엄호가 아니라 지명 철회”라고 촉구했다.

한 발 더 나아가 오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오히려 조 후보자 관련 의혹을 보도 중인 언론을 비판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청와대는 일부 언론이 사실과 다른 의혹을 부풀린다며 엄호하고 나섰는데 몹시 부적절하다”며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사실이 아닌지 인사검증결과를 공개하기 바란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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