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치킨, 예능 대부 이경규와 함께 개발한 ‘허니마라치킨’ 선보여

지난 2011년 예능 프로그램에서 닭을 활용한 라면 요리를 선보이며 ‘하얀 라면’ 꼬꼬면의 열풍을 일으킨 이경규가 10년만에 ‘이경규 치킨’을 선보이며 치킨 대부로 변신했다. (사진 / 오훈 기자)
지난 2011년 예능 프로그램에서 닭을 활용한 라면 요리를 선보이며 ‘하얀 라면’ 꼬꼬면의 열풍을 일으킨 이경규가 10년만에 ‘이경규 치킨’을 선보이며 치킨 대부로 변신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지난 2011년 예능 프로그램에서 닭을 활용한 라면 요리를 선보이며 ‘하얀 라면’ 꼬꼬면의 열풍을 일으킨 이경규가 10년만에 ‘이경규 치킨’을 선보이며 치킨 대부로 변신했다.

돈치킨의 주주이기도 한 이경규는 본인의 요리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이번 신메뉴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규는 본인이 세계 각국을 여행한 경험과 도시어부 등 방송을 촬영하며 100여가지의 요리 경험을 원천으로 ‘이경규 치킨’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는가 하면 ‘허니마라치킨’이라는 제품명 역시 직접 작명했다. 약 6개월에 걸친 개발 기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마라맛이 출시될 수 있도록 했다.

이경규는 신메뉴 출시 기자간담회에 직접 참석하는 것은 물론, 쉐프복을 착용하고 무대에 올라 ‘이경규 치킨’의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이경규는 바쁜 방송 활동 중 당연히 생길 수 있는 스트레스나 힘든 상황에서도 요리나 낚시 같이 좋아하는 것을 다루면 힘든 줄 모르고 촬영을 끝낼 수 있었다고 밝히며 요리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또한 이경규가 직접 개발에 참여한 ‘허니마라치킨’의 재료를 하나하나 소개하고 ‘돈치킨을 허니마라치킨을 먹는다’라는 치킨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이경규만의 노하우를 밝히기도 했다.

이경규는 연예인 이름을 걸고 하는 사업의 성공 케이스가 적은 상황에서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묻는 질문에 “단순 모델이 아니라 이사로서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다른 사람들과는 차별점이 있다”며 “국내는 물론 베트남 등 해외에서도 사업이 순항하고 있어 잘 될 것이라고 믿는다”는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타사 치킨과의 차별점에 대한 질문에는 “오븐에 구워 기름을 빼고 소스에 볶는 치킨이라 타사 제품과 다른 독특한 맛이 있다”며 “마라 열풍은 식어도 매운 맛은 유행이 아닌 스테디셀러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좋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년간의 프랜차이즈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경규와 함께 일명 이경규 치킨으로 불리는 ‘허니마라치킨’을 선보인 돈치킨은 마라 시장의 후발주자로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알싸한 매운 맛인 마라맛을 내는 재료로 화자오와 산초를 사용하고 매운 맛을 강조하는 베트남고추씨와 달콤한 국내산 100% 벌꿀을 사용하는 등 천연재료를 활용해 인공적인 맛이 아닌 재료 본연의 맛을 냈다. 또한 얼얼함과 매운 맛, 달콤함의 밸런스를 적절히 혼합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마라맛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돈치킨은 이번 허니마라치킨 런칭을 기념하며 사각 피자 증정 이벤트를 함께 실시하고 월간 10만개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2008년 설립된 돈치킨은 ‘돈키호테의 열정’을 담아 ‘돈치킨’이라고 이름 지었다.

돈치킨을 운영하는 한울은 경북 김천에 대지 1만 2천평, 건평 1천평 규모의 닭, 소스, 절임무 가공 직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위생적이고 안전한 공정 시설로 HACCP 인증을 비롯해 친환경 농산물 인증, FDA 승인, 할랄 인증(인도네시아·HDC·인도)을 받았다.

무리하게 가맹점을 늘리기보다는 천천히 내실을 다져온 돈치킨은 이번 ‘이경규 치킨’ 런칭을 성장의 기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전국 250개 가맹점을 비롯해 베트남에서 31개, 중국 17개, 태국 3개 매장을 운영해 글로벌에서 51점을 운영 중인 돈치킨은 2025년까지 전국 500개 가맹점과 해외 매장 500개를 목표로 성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돈치킨의 이번 해외 사업 목표는 기존에 매장을 운영 중인 베트남 매장을 200개로 확장하고, 중국, 태국 등 아시아 시장을 비롯한 전세계 다양한 시장을 목표로 삼는다.

돈치킨 측은 현재까지의 성장세와 비교했을 때 너무 공격적인 목표가 아닌가 하는 우려에 대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목표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기존 국내에서는 기존 치킨호프매장 형태만 운영하던 것에 배달 전문 매장을 출점해 올 상반기에만 가맹점 성장률 27%를 달성했고 해외에서는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는 만큼 더 공격적으로 목표를 설정했다”며 “가맹점주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오픈한 가맹점은 본사가 철저하게 책임지고 좋은 방향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베트남 시장에서 패밀리 레스토랑과 같은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젊은 층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가격대로 한국 치킨 No.1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돈치킨은 그 노하우를 확장해 글로벌 시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치킨뿐만 아니라 다양한 한국식 요리 메뉴 구성과 소스 등 핵심 재료를 한국에서 직접 공수하는 영업 방침은 K-푸드의 확산에 일조하고 있다.

돈치킨 박의태 대표이사는 “돈치킨은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가맹점주와 함께 하는 상생을, 해외에서는 돌솥비빔밥, 잡채, 떡볶이 등 다양한 한식을 접목한 K-푸드의 확산을 목표로 노력해왔다”며 “아시아의 풍미를 담은 허니마라치킨과 함께 더 큰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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