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권선구 소재 한 아파트에서 환기구조물이 탈착돼 입주민들이 대피했다. 사진/수원시
수원시 권선구 소재 한 아파트에서 환기구조물이 탈착돼 입주민들이 대피했다. 사진/수원시

[경기남부 / 김승환 기자] 경기 수원시 권선구 구운동의 한 아파트단지 한 동의 환기구조물에 탈착이 발생해 해당 동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19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18일) 저녁 7시께 시 재난상황실에 신고가 접수된 즉시 시 안전교통국, 경찰, 소방안전센터 관계자들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또 구조물 탈착이 발생한 1~2호 라인 거주 주민 92명 전원을 인근 경로당, 교회로 긴급 대피시켰다.

현장에 출동한 안전기술사와 시 관계자들이 육안으로 비상점검을 한 결과, 이 아파트 7~15층 구간에서 본 건물과 환기구조물 사이의 이음 부분이 떨어져 18㎝ 가량 틈이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

비상점검 관계자들은 현장 점검 후 토의를 거쳐 환기구조물의 붕괴가 우려되지만 해당 건물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시는 19일 오전 10시 토목·건축 전문가, 건축물 안전진단업체가 참여하는 정밀안전점검을 거쳐 해당 시설물의 보강 또는 철거를 결정할 계획이다.

염태영 수원시장도 신고접수 당일 현장에 도착해 “철저하게 건축물을 점검하고, 긴급대응·주민지원체계를 구축해 주민 불안을 해소하고, 주민 불편을 최소화 하라”고 지시했다.

시는 18일 밤 10시30분 해당 아파트관리사무소 2층에 현장통합지원본부를 설치했고, 현재 직원들이 비상 근무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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