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철, “폭염만으로 벅찬 국민들 ‘정치 짜증’ 100%”

자유한국당은 지난 4월27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STOP' 2차규탄 집회 후 황교안 대표가 앞장서 '독재타도 헌법수호'를 외치며 청와대로 행진하고 있다. [사진/ 유우상 기자]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자유한국당이 석 달 만에 장외투쟁을 재개한다고 선언한 것과 관련 바른미래당은 18일 “명분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논평을 통해 “한국당의 장외 투쟁 천명은 국민들의 공감과 감흥을 얻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일방 독주와 국정 파행에 국민들은 '넌덜머리'가 난다”면서도 “동시에 제1야당의 실력 없음과 한심함에는 '진절머리'가 난다”고 비판했다.

그는 “'협치 포기' 여당의 독주와 '상습 가출' 제1야당의 무책임에 국민들의 피로감과 불쾌감이 극에 달해 있다”며 “폭염만으로도 벅찬 국민들은 '정치 짜증 100%'다”라고 힐난했다.

이어 “여당의 폭주가 아무리 분통이 터져도 제1야당 자체가, '물건 자체'가 믿음이 안가는데, 뭘 한들 국민이 무슨 마음을 줄 수가 있는가”라고 비꼬았다.

이 대변인은 “정치가 희망을 주지 못하고 이렇게 국민의 걱정거리가 된 적이 있는가”라며 “아무리 정부 여당이 고칠 줄을 모르더라도 장외에 있을 만큼 있었던 한국당으로서는 명분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국회 안에서는 국정 견제가 안 되겠으면 무작정 장외 투쟁이 아니라, 그 '한계'를 국민들이 직접 느끼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며 “그리고 제발 자신의 낡음부터 걷어내고 혁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덧붙여 “허구한 날 국민 인식과 반대로 가는 '엉뚱한 사고'나 치지 말고, 차라리 '그 열정'이면 '피가 나도록 제 살 도려내고' 혁신하기 바란다”며 “똑같은 '구태 정치'가 장외 투쟁을 한들 무엇을 한들 국민이 관심이 없고 지지하지를 않는 현실부터 직시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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