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일경제전에 초당적 협력 통한 해법 모색해야 할 때”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장외투쟁을 선언한 것에 대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가출이 습관되면 쫓겨 날 수 있다”며 “한국당은 명분 없는 장외투쟁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지난 5월 명분 없는 장외투쟁으로 국회를 파행으로 이끌었던 한국당이 또 다시 장외투쟁을 계획해 국민들의 원성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국당은 정권의 국정파탄과 인사농단을 규탄하는 ‘대한민국 살리기 집회’라고,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주장했다”면서 “황 대표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강력한 투쟁을 하겠다고 으름장까지 놓고 있는데 국민이 선출한 정부를 타도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까지 든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한국당의 장외투쟁 정치는 속셈이 뻔해 보인다”며 “원외인 황 대표에게 장외 투쟁만큼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높일 수단은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번 2차 가출이 황 대표의 대권 놀음이란 관측도 그래서 나온다”며 “황 대표가 선두를 달리던 차기대선주자 지지율은 계속 하락 중”이라고 설명했다.

나경원 원대대표를 향해 “‘포스트 박근혜’를 꿈꾼다면, 황 대표의 장외 정치 놀음에 동조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국정 발목잡기를 통한 반사 이익 챙기기와 지지층 결집이란 꼼수는 더 이상 안 통할 것이다. 국민들은 일본의 기습적인 경제 전쟁에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쳤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민생과 한일경제전에 초당적인 협력을 통한 해법을 모색해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할 때”라며 “명분 없는 장외 정치투쟁과 국정 발목잡기에 국민들은 냉소로 화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