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안토니오 콘테 감독 위약금 포함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인수 후 감독 위약금만 총 8,000만 파운드 이상

첼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위약금 지불 명령으로 눈길 모은 감독 위약금 총액/ 사진: ⓒ게티 이미지
첼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위약금 지불 명령으로 눈길 모은 감독 위약금 총액/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첼시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사이가 아직 끝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17일(한국시간) “첼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재판소에서 지난 5월 콘테 감독과의 계약이 남은 채로 경질한 것에 대해 위약금 전액을 지불하라는 명령을 받은 뒤 런던 고용 재판소로 법적 분쟁이 옮겨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첼시는 콘테 감독을 경질을 결정했다. 첼시는 2017-18시즌 EPL 21승 7무 10패 승점 70으로 리그 5위에 그쳤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바르셀로나에 패배하며 16강 탈락을 당했다.

콘테 감독은 이전 시즌에서 리그 우승을 거두고 FA컵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지만, 첼시는 감독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공격수였던 디에고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불화, 영입을 두고 수뇌부와 마찰을 빚었던 콘테 감독도 미련 없이 클럽을 떠났다.

첼시가 콘테 감독에게 지불해야 할 금액은 900만 파운드(약 132억 5,151만원)다. 매체에 따르면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첼시를 인수한 뒤 발생한 감독 경질 위약금은 8,000만 파운드(약 1,177억 9,120만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콘테 감독의 후임이었던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도 한 시즌 만에 유벤투스로 떠났고, 클럽의 레전드 출신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이를 이어받았지만 첼시가 어디까지 인내심을 발휘할지도 주목되고 있다.

한편 첼시와 콘테 감독간의 법정 싸움은 더 지속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