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새벽 종로경찰서 찾아 자수..."모텔 숙박비 안주고 반말해 홧김에"

현장조사중인 경찰모습 / ⓒSBS화면캡쳐
현장조사중인 경찰모습 / ⓒSBS화면캡쳐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지난 12일 한강에서 발견된 몸통 시신과 관련해 자신의 범행이라고 주장한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17일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서울에서 모텔 종업원으로 일하던 A씨는 종로경찰서를 찾아와 자신의 범행이라고 자수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당초 지난 8일 모텔에 손님으로 혼자 온 피해자 B씨와 처음으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당시 B씨가 숙박비도 안 주고 반말하며 기분 나쁘게 굴어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사실을 조사를 통해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후 B씨를 살해한 뒤 당초 자신이 지내던 모텔 방에 유기한 뒤 시신을 절단해 지난 12일 한강 등지에 유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단 경찰은 A씨가 이날 진술에서 나머지 시신에 대해 ‘자전거를 이용해 따로 검은 봉투에 담아서 버렸다’고 진술한 사실이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추가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앞서 지난 12일 오전 고양시 한강 마곡철교 남단 부근에서 머리와 팔다리가 없는 남성의 몸통 시신이 물위에 떠올라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

발견 당시 시신은 알몸 상태였으며 경찰은 수색을 더 벌여 인근에서 오른쪽 팔 사체를 추가로 발견하고 용의자를 쫓는데 주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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