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 부인·아들에 회삿돈 유용한 혐의

참존 김광석 회장. ⓒ참존 홈페이지 캡쳐
참존 김광석 회장. ⓒ참존 홈페이지 캡쳐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화장품 회사 참존의 김광석 회장이 400억원대 배임·횡령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검사 박진원)는 김 회장이 회삿돈을 빼돌려 사적으로 썼다는 의혹 등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받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김 회장이 자신이 다니는 강남 소망교회에 19년에 걸쳐 37억원을 헌금한 의혹 등을 확인하고 있다. 또 자신의 아들이 대표로 있는 아우디 딜러사 ‘참존 모터스’와 람보르기니 딜러사 ‘참존 임포트’ 등에 불법으로 420억원을 대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회사 임원으로 등록됐지만 출근은 하지 않는 김 회장의 아내에게 월급을 지급했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검찰은 고소인 조사를 마쳤으며 사실관계를 파악한 후 김 회장을 소환할지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약사 출신인 김 회장은 1984년 부한화장품을 창립했으며 1993년 참존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피부과학 연구에 매진하며 기초화장품 전문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1992년 국내 최초로 일본 후생성 판매허가를 획득해 일본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