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오르기 위해서는 실적이 좋아지거나 중국 승인 있어야”

하반기에도 메디톡스의 수익성이 악화될 거라는 예상이 나왔다. ⓒ메디톡스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2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메디톡스가 하반기에도 수익성이 악화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메디톡스는 2분기 매출 550억원, 영업이익 11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과 비슷했으나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이번 실적의 매출원가에서는 올해 4월 58.3%의 지분을 인수한 화장품 도매회사 하이웨이원이 올린 24억원 매출의 매출원가 22억원과 일회성 cGMP 자산상각비 5억원이 반영됐다”며 “판관비에서는 경쟁사와의 분쟁에 따른 소송비용 45억원, 매출채권 대손상각비 43억원 등이 발생하며 이익을 훼손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7월부터 톡신수출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어 3분기 매출 증가율은 23%로 2분기 0% 대비 개선되나 전반적인 비용증가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영업이익 증가율은 4%에 그칠 전망”이라며 “2분기 8%의 이익률을 시현한 하이웨이원이 수익성을 훼손하고 있으며 연구개발비, 광고선전비, 소송비용을 포함한 수수료 등이 전년 대비늘어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분기 실적내용과 매출 및 비용전망을 반영해 올해 및 내년 영업이익을 각각 27%, 18% 하향한다고 밝혔다.

진 연구원은 메디톡스에 대한 매수의견을 유지하지만 수익성 악화와 낮아진 목표 PER을 반영해 SOTP로 산출한 목표주가를 54만원으로 27% 하향했다. 목표 시가총액은 2조9200억원원이며 본업가치 1조1300억원과 파이프라인 가치 1조7900억원의 합산이다.

진 연구원은 “주가가 오르기 위해서는 파이프라인 가치 또는 순이익 추정치가 향상돼 하는데, NMPA(중국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로부터의 톡신판매 승인과 톡신수출 추이가 주가의 향방을 좌우할 전망”이라며 “중국판매허가는 메디톡스의 가치평가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이벤트”라고 봤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