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첼시 꺾으며 통산 4번째 유럽축구연맹 슈퍼컵 우승 트로피 들어올려

리버풀, 첼시 꺾고 유럽축구연맹 슈퍼컵 우승/ 사진: ⓒ게티 이미지
리버풀, 첼시 꺾고 유럽축구연맹 슈퍼컵 우승/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리버풀이 주전 골키퍼 알리송 베커(27)의 부상에도 좋은 결과를 얻었다.

리버풀은 15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베식타스 파크에서 열린 ‘2019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첼시와의 경기에서 전·후반 2-2로 비기고 승부차기에서 5-4 승리를 거두며 통산 4번째 우승을 거뒀다.

슈퍼컵은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UEFA 유로파리그 우승팀이 맞붙는 경기다. 특히 이번 경기는 슈퍼컵이 시작된 지난 1972년 이후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끼리 치렀고, UEFA 주관 대회 최초로 주·부심이 여성으로 구성돼 관심을 모았다.

리버풀은 당초 예상됐던 것보다 좋은 경기력을 선보인 첼시와 힘든 승부를 펼쳤다. 첼시는 지난 12일 2019-20시즌 EPL 개막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0-4 대패를 당했지만, 슈퍼컵에서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전반 36분 올리비에 지루의 선제골이 터뜨리며 첼시가 앞서갔다. 그러나 리버풀은 후반 3분 사디오 마네의 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뒤 이어 연장 전반 5분에는 멀티골까지 터져 승리가 기울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첼시는 연장 전반 11분 조르지뉴의 페널티킥 골로 균형을 맞추고 승부차기까지 이끌었다.

최후의 승리는 결국 리버풀이 가져갔다. 리버풀의 키커 다섯 명이 골에 성공한 반면 첼시는 마지막 키커 타미 아브라함의 골이 아드리안에게 막히며 패배했다.

한편 알리송이 부상으로 떠났지만 지난 여름이적 시장에서 이적한 아드리안이 든든하게 리버풀의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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