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엔 태풍특보...동해안에 강풍과 함께 최고 250㎜ 폭우 예상돼

제10호 태풍 크로사 현황과 전망 / ⓒ기상청
제10호 태풍 크로사 현황과 전망 / ⓒ기상청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10호 태풍 크로사가 일본을 지나 동해상으로 지나칠 것으로 예상된 한반도 남부와 동해상에 직간접적인 위협이 예상된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크로사는 일본 오사카 서남서쪽 약 370 km 부근 해상 시속 26km의 속도로 서북서진 하고 있으며, 중형 태풍으로 발달한 상태다.

특히 크로사는 이날 아침에 일본 규슈 동쪽을 지나 상륙 후 오후에 동해상으로 진출하면서 울릉도와 독도에 영향을 받겠고 이후 우리나라 상층(고도 약 5km 이상)에 형성되는 강한 남서풍을 만나 일본 삿포로 북쪽 해상으로 빠르게 북동진한 후, 17일 오후에 소멸 될 예정이다.

또 태풍이 점차 북상함에 따라 전날부터 동해안에는 동풍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또 이날 새벽부터 중부지방과 전라도, 오후에는 전국에 비가 예상된다.

이날 오후부터 태풍의 가장자리에 들어 높은 지형을 따라 수증기가 상승해 비구름이 더욱 강해지는 강원영동과 경북북부동해안은 시간당 20~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예상되고 지역에 따라 250mm 이상의 비도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태풍의 경로와 가까운 경상해안, 강원영동을 중심으로는 최대순간풍속 시속 72km(초속 20m)내외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고(울릉도, 독도 최대순간풍속 초속 30m 내외), 그 밖의 내륙에서도 최대순간풍속 시속 36km(초속 1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

여기에 제10호 태풍 ‘크로사’가 지나간 17일 한반도에서는 북서쪽에서 접근하는 차고 건조한 공기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예상되고 이후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8월 하순까지 전국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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