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함안보 좌안에서 시민 1천여명 운집

14일 창녕함안보 좌안에서 열린 창녕함안보 해체저지 범국민투쟁대회에 지역주민 1천여명이 운집해 있는 모습. 사진 / 김대섭 기자
14일 창녕함안보 좌안에서 열린 창녕함안보 해체저지 범국민투쟁대회에 지역주민 1천여명이 운집해 있는 모습. 사진 / 김대섭 기자

〔울산·경주 취재본부 / 김대섭기자] 4대강 보해체 저지 범 국민연합(약칭 4대강국민연합. 대표 이재오)은 14일 오후 4시 경남 창녕함안보 좌안에서 함안 · 창녕 · 합천의 지역주민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낙동강 창녕함안보 · 합천창녕보 해체저지 범국민 투쟁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4대강 국민연합 소속 창녕함안보 · 합천창녕보 대책위원회는 “오늘 투쟁대회는 지역 주민들이 보 해체를 강력히 반대한다는 것을 정부에 천명하는 것이다. 문재인정부가 끝까지 보해체를 강행한다면 우리는 온몸으로 막아내 농민들의 생명수와 같은 낙동강 창녕함안보와 합천창녕보를 끝까지 지켜낼것” 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후 4시부터 시작된 창녕함안보 해체저지 투쟁대회에는 사물패들의 풍물공연을 시작으로 대회 분위기를 한층 높였다.

이날 투쟁대회는 참석한 내빈 소개를 시작으로 경과보고, 그리고 강호섭 창녕함안보 대책위원장과 하종혜 합천창녕보 대책위원장의 투쟁사, 그리고 지역인사들이 보해체를 반대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히 전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대표가 보해체 저지투쟁에 참석한 주민들을 향해 현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하고 있다. 사진 / 김대섭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대표가 보해체 저지투쟁에 참석한 주민들을 향해 현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하고 있다. 사진 / 김대섭 기자

 이어 전 경남도지사를 역임한 홍준표 전자유한국당대표가 연단에 올라와 현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대해 날선 비판을 쏟아내 참석자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홍 전대표는 “전날 자신이 발언한 ‘쪼다’라는 표현은 마땅히 할 수 있는 말이고 지금 문재인 정부가 밀어 붙일려고 하는 4대강 보해체가 바로 ‘쪼다짓’ 이 아니고 무엇이라 말인가”라고 말해 참석한 주민들로 부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어 홍 전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막무가내식 국정운영을 저지하기 위해서라도 국민 모두가 정신을 바짝 차려서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내리는 것 만이 망해가는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4대강국민연합 이재오 대표가 보해체의 부당함에 대해 참석한 주민들에게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사진/김대섭 기자
4대강국민연합 이재오 대표가 보해체의 부당함에 대해 참석한 주민들에게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사진/김대섭 기자

다음으로 연단에 오른 이재오 4대강국민연합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4대강 보해체계획은 해당 지역 농민들의 의견은 전혀 무시한 체 단지 전 정부의 업적이라는 이유만으로 무조건적으로 보해체를 강행할려고 하는 어처구니없는 정책을 펴고 있는 것이며 국민의 혈세로 4대강사업을 해놓은 것을 다시 국민의 혈세로 해체할려고 하는 정말 국민을 생각하지 않는 오만한 정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보해체와 관련한 법공부를 해보니 지역주민들의 동의 없이 정부가 마음대로 보해체를 강행할 수 없으니 주민 여러분들이 적극적으로 보해체 반대운동을 하고 아울러 지역 시의원들에게도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해서 풍족한 수자원을 지켜 나가자” 고 강조 했다.

끝으로 이상용 4대강국민연합 대변인의 “조명래 환경부장관 퇴진 촉구 성명서”를 낭독하며 이번 창녕함안보 해체저지 범국민투쟁대회는 마무리 됐다.

한편 4대강 국민연합은 지난 5월 2일 서울역 투쟁대회를 시작으로 6월 25일 영산강 죽산보, 30일 한강 이포보, 여주보, 강천보. 7월 19일 낙동강 칠곡보, 27일 낙동강 강정고령보에 이어 이번이 5번째로 창녕함안보에서 보해체 저지투쟁대회를 열어 4대강 16개 보를 중심으로 반대시위를 계속 이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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