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분야 폭풍성장

한국콜마가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한국콜마
한국콜마가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한국콜마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최근 월례회의에서 부적절한 영상을 틀어 논란이 됐던 한국콜마가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콜마는 연결 기준 매출액 7903억원, 영업이익 697억원, 당기순이익 28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64%, 14%씩 증가한 수치다.

부문별로는 화장품의 매출이 4457억, 영업이익 227억원을 기록해 전년과 비슷한 규모였으나 의약품의 매출은 3106억원, 영업이익은 391억원으로 두 배 가량 증가했다. 건강기능식품의 매출은 341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이다.

의약품 부문의 큰 성장은 한국콜마의 계열사인 CJ헬스케어의 역할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CJ헬스케어가 지난 3월 출시한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은 출시 4개월 만에 처방액 8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6월에는 수액제 신공장 건설을 시작하는 등 제약바이오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는 ‘CJ-40001’을 개발하고 있다.

한편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은 최근 서울 내곡동 신사옥에서 임직원 700여명이 참석한 월례조회에서 극보수 성향 유튜버가 문재인 정부의 대(對)일본 대응을 비난하는 내용을 상영한 것과 관련해,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 경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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