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4일 세계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등과 절묘하게 맞물려 '대규모'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평화비소녀상 앞에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1,400차 정기수요시위와 제 7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세계연대집회가 열렸다.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평화비소녀상 앞에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1,400차 정기수요시위와 제 7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세계연대집회가 열렸다.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일본 정부의 위안부 사죄와 법적배상 등을 촉구해온 수요집회가 1,400회를 맞았다.

14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제1,400차 정기 수요시위와 ‘제7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기념 세계 연대 집회가 일제히 진행됐다.

무엇보다 이날은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날’과 절묘하게 맞물려 대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무더운 날씨 속에도 중고생과 피해자 유족 등 주최측 추산 2만여 명이 거리를 가득 채워 일본 정부의 사죄를 촉구했다.

이날은 앞서 지난 1991년 8월 14일 김학순 할머니가 일본에 맞서 ‘내가 바로 살아있는 증거다’라며 온 세상을 향해 공개 증언한 지 딱 28년 되는 날이다.

특히 김 할머니의 용기있는 증언은 남북을 넘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피해자들의 공개증언을 이끌어내었고 지금의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의 단초가 됐다.

또 8월 14일 그 날을 기억하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운동을 계승하고자 2012년 제11차 아시아연대회의의에서 결의해 매년 8월 14일을 세계일본군 ‘위안부’ 기림일로 지정됐다.

2013년 1회 기림일을 시작으로 올해로 7차를 맞이하게 됐는데 특히 올해 기림일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촉구하며 쉬지 않고 이어져 온 1,400번째의 수요일을 맞이하는 역사적인 날이기도 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세계의 인권집회를 동시에 개최하는 만큼 관심도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는데 정의기억연대 측에 따르면 “국내 13개 도시와 일본, 미국 등 해외 9개 나라, 21개 도시에서 집회가 열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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