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 기업인 애로사항 잘 안 들어…한국당, 시장신뢰 얻을 정책 준비 중”

[시사포커스 / 박상민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4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서울 중구 세종대로 39, 20층)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박상민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4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서울 중구 세종대로 39, 20층)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만나 기업인들의 요구사항을 청취하면서 현 정부의 경제정책 전환 필요성을 역설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 체임버 라운지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증세, 근로시간 강제 단축 등을 꼬집어 “국가주도의 경제를 하고 있다”며 “근본적으로 경제정책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그는 “현 정부가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잘 듣지 않고 위기를 위기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여러분이 말씀하시는 모든 것들을 철저히 챙겨서 실질적이고 빠른 개선을 이뤄낼 수 있도록 한국당이 앞장서서 챙겨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북한과의 평화경제로 일본을 이기자는 이런 허황된 레토릭이 아니라 우리 기업과 국민들에게 다시 힘을 내서 뛸 수 있게 하는,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며 전문가들과 함께 ‘2020 경제 대전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고 내달 내로 결과물을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회장도 “6월 건의한 일부 입법 과제들이 통과돼 다행스럽지만 다음 달 정기국회는 20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이고 입법시한이 얼마 남지 않아 저희 기업들로선 초조한 마음”이라며 P2P 금융의 법적 근거 마련 등을 담은 벤처 활성화 관련 법안, 원격의료 허용 등의 서비스업 발전 관련 법안, 최저임금 결정구조 변경과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 등을 처리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는데, 황 대표도 “우리 당이 추진하고 있는 방향과 일치하고 있는 것들이 많다”고 화답하는 긍정적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엔 한국당에서 황 대표 외에 김광림 2020경제대전환위원회 위원장과 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정진석 수출규제특위 위원장이 참석했으며 대한상의 측에선 박 회장 외에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이강신 인천상의 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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