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유지...반등 모멘텀 부재
2분기 순이익 1070억원 43.6% 감소세...투자이익률 3.5% 합산비율 상쇄

 

DB손해보험이 손해율 및 손보업계 인보험 신계약 경쟁 심화 등의 악재가 겹친 가운데 ‘고난의 시기’로 목표주가가 5만5000원으로 하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
DB손해보험이 손해율 및 손보업계 인보험 신계약 경쟁 심화 등의 악재가 겹친 가운데 ‘고난의 시기’로 목표주가가 5만5000원으로 하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

[시사포커스 / 김은지 기자] DB손해보험이 손해율 및 손보업계 인보험 신계약 경쟁 심화 등의 악재가 겹친 가운데 ‘고난의 시기’로 목표주가가 5만5000원으로 하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NH투자증권은 DB손해보험이 “악재는 이미 현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됐다고 판단하지만 반등 모멘텀은 여전히 부재해 의미있는 주가 반등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3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은 유지했다고 밝혔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에 대해 “기존 6만3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하향된 목표주가는 예상 BPS 9만3791원에 타깃 PBR의 0.56배를 적용했다”며 “손보업계 신계약 경쟁이 지속됨에 따른 동사 사업비 부담 증가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연간 순이익은 400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2% 감소해 업계 신계약 경쟁 지속으로 사업비율은 하반기에도 상반기보다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며 “장기 위험손해율 또한 개선 징후가 나타나고 있지 않으나 자동차보험 손해율만 4분기부터 개선이 예상 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에 따르면 하반기에는 투자이익률이 3.5% 늘 것으로 예상돼 2분기처럼 적절한 매각이익을 나타내겠으나 이는 보험영업이익 손실을 일부 막는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그는 “기존 배당정책의 변화가 없는 한 올해 DPS는 작년보다 400원 감소한 1600원으로 시가배당률 3.3%를 예상한다”며 “이는 4% 이상의 시가배당률이 예상되는 타 금융 종목들에 비하면 아쉬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2분기 실적은 대체로 컨센서스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DB손해보험은 2분기 순이익이 1000억원으로 전년대비 43.6% 감소했으나 당사 추정치인 1025억원 및 컨센서스 1123억원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율과 사업비율로 인해 합산비율은 105.8%로 전년대비 5.4% 늘어 악화됐으나 채권 매각을 통한 투자이익률 3.5%가 합산비율 상승을 일부 상쇄하는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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