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시즌 12승 달성하면서 한미 통산 150승

류현진, 시즌 12승과 한미 통산 150승 달성/ 사진: ⓒMLB.com
류현진, 시즌 12승과 한미 통산 150승 달성/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류현진(32, LA 다저스)이 또 놀라운 투구로 시즌 12승을 올렸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로 9-3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일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로 로키스전을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가벼운 목 통증을 겪었다.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류현진은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등재되면서 한 차례 등판을 걸렀다.

휴식에서 돌아온 류현진은 지난 2경기 동안 실패했던 시즌 12승까지 따내며 드디어 한미 통산 150승을 기록했다. 특히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53에서 1.45로 내려갔다.

경기 후 류현진은 “팀 동료를 포함해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준 덕분에 가능했던 기록이다. 계속 잘 준비해 지켜가야 한다. 부상자명단에 있던 10일 동안 계속 잘 준비하고 있었다. 예방차원이었기 때문에 편한 마음으로 마운드에 돌아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타자들이 초반에 많은 점수를 내줘 좋은 리듬으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20승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었는데, 그건 부상이 없어야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어서 그렇게 말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이 인상적인 투구를 했다. 체인지업이 날카로웠고, 정확하게 던졌다. 탈삼진을 많이 솎아내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것은 아니지만, 땅볼과 빗맞은 타구를 많이 유도하면서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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