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유튜브 영상 논란’ 한국콜마, ‘혐한 방송’ DHC

'DHC 테레비'에서 한 패널이 혐한 발언을 하고 있다. ⓒJTBC 뉴스룸 방송 캡쳐
'DHC 테레비'에서 한 패널이 혐한 발언을 하고 있다. ⓒJTBC 뉴스룸 방송 캡쳐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최근 계속되는 논란으로 화장품 업계에도 불매운동 바람이 일고 있다.

12일 한국콜마에 따르면 윤동한 회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 경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회장은 최근 서울 내곡동 신사옥에서 임직원 700여명이 참석한 월례조회에서 극보수 성향 유튜버가 문재인 정부의 대(對)일본 대응을 비난하는 내용을 상영해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았다.

여기에 회사에 일본 자본이 엮여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불매 운동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한국콜마는 대웅제약 부사장이었던 윤 회장이 일본콜마와 합작해 만든 회사로, 2012년에 기존의 한국콜마를 지주회사인 한국콜마홀딩스로 변경하고 화장품 및 제약회사 부문을 신규법인인 한국콜마로 독립하는 과정에서 한국 기업이 됐다고 해명했지만 여전히 일본콜마가 한국콜마홀딩스의 지분 7.46%를, 한국콜마의 지분 12.14%를 가지고 있다.

또 일본 화장품 기업 DHC는 혐한 방송을 한 것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DHC는 지난 10일 자회사의 유튜브 콘텐츠 ‘DHC테레비’의 ‘도라노몬 뉴스’에서 한 출연자는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라고 발언했고 또 다른 출연자는 “조센징들은 한문을 썼는데 한문을 문자화시키지 못해 일본에서 만든 교과서로 한글을 배포했다.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 지금의 한글이 됐다”라는 막말까지 내뱉었다.

이러한 내용이 국내 네티즌들에게 알려지면서 DHC도 불매운동 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DHC의 요시다 요시아키 회장은 극우 혐한 기업인으로 악명이 높고, 이미 3년 전에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재일동포를 비난하는 발언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원죄도 있었다”며 “이런 극우기업들에 관해서는 더 강력한 불매운동을 펼쳐 그야말로 한국에서 ‘퇴출’시키는 것만이 정답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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