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색 수의 입고 머리 풀어 내린 채 호송차에 내려 법정행

검찰 출석 당시 고유정 모습 / ⓒ뉴시스
검찰 출석 당시 고유정 모습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전 남편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유정의 첫 공판이 진행되고 있다.

12일 제주지법에서는 전 남편을 잔혹하게 살인한 뒤 사체를 훼손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유정에 대한 첫 공판이 진행되고 있다.

고 씨의 첫 재판은 범행을 저지른 지 80일 만에 처음으로 열리게 되는데 지금까지 고유정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어 검찰과 팽팽하게 맞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고유정은 연두색 수의를 입고 머리를 풀어 내린 채 호송차에 내려 그대로 경찰들과 함께 법정으로 향했다.

일단 고 씨는 지난 5월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모 씨(36)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고 씨는 당시 혐의와 관련해 ‘수박을 자르다가 성폭행을 시도하는 전남편을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여전히 진술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경찰과 검찰의 다각적인 조사결과 고 씨의 이 같은 행각이 우발적인 행동과는 배치하고 있어 이날 검찰의 공소사실과 고 씨간의 팽팽한 싸움이 예상된다.

특히 고 씨는 조사과정에서 드러난 자신의 핸드폰 등을 검색한 특정 단어들에 대한 해명과 바다에 쓰레기 봉투를 던진 사실 등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명할 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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