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주력 이유식에서 ‘사카자키균’ 검출

‘사카자카균’ 검출된 4개의 제품 중 국내 굴지의 이유식 업체인 매일유업 제품 3개 포함돼 ‘충격’

▲ 사카자키균이 검출된 매일유업의 3개 제품
생후 6개월 미만의 영아들이 먹는 이유식에서 유해한 미생물로 알려진 ‘사카자키균’이 4개 업체 제품에서 검출돼 자진회수 및 폐기 조치가 취해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권장규격 설정 후 현재까지의 모니터링결과 81건 중 4건에서 사카자키균이 검출돼 해당업체에 자진회수 및 제조공정 개선 등 저감화 추진을 촉구했으며, 검출된 제품은 현재 해당업체에서 자진 회수 및 생산 또는 수입을 중단했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사카자키균이 검출된 4개 제품 중 무려 3개가 매일유업 이유식인 것으로 드러났다. 매일유업의 베이비웰아기설사, 3년정성유기농쌀이유식, 베이비사이언스맘마밀과 커머스재팬의 녹황색야채세가지팩이다.

엔테로박터 사카자키균은 대장균군의 일종으로 주 위험군은 신생아(생후4주 이내) 특히, 면역결핍영아, 2.5kg이하의 미숙아 및 저체중아인 것으로 세계식량농업기구(FAO) 및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평가하고 있다.

이유식제품의 특성상 많은 원재료를 사용하고 살균·멸균공정을 거치지 않아 자연상태에 존재하는 사카자키균의 관리가 쉽지 않기 때문에 모든 이유식 제조업체가 자발적으로 6개월 미만 영·유아용 이유식제품을 생산 중단했으며 멸균공정을 거치는 액상의 레토르트제품으로 대체 생산을 하고 있다.

식약청은 이유식제품은 반드시 70℃이상의 뜨거운 물로 탄 후 알맞게 식혀 먹이는 ‘이유식의 올바른 섭취방법’을 준수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어린이 먹거리 안전관리 차원에서 6개월 미만 영·유아용 이유식제품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현재 입안예고(2007년1월)를 거쳐 규제심사 중인 이유식의 사카자키균 기준을 조속히 확정·고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매일유업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조사 결과 사카자키균이 검출된 6개월 미만 영ㆍ유아용 이유식 제품 3종을 단산한 상태이며 유통되던 제품은 모두 수거했다고 밝혔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유식은 과일과 곡물의 분말을 재료로 삼는데 재료들을 섞는 과정에서 사카자키균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크다"며 "해당 제품들의 생산을 중단하고 전량 회수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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