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데이비스, 볼티모어 오리올스로부터 징계와 벌금 없이 시즌 계속 치를 것

크리스 데이비스, 브랜든 하이드 감독과의 충돌 대화로 풀었다/ 사진: ⓒMLB.com
크리스 데이비스, 브랜든 하이드 감독과의 충돌 대화로 풀었다/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경기 중 브랜든 하이드 감독과 충돌했던 크리스 데이비스(33)가 당시 일을 해명했다.

데이비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9시즌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당시 내가 한계점에 다다랐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데이비스는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5회 공수 교대를 하며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뒤 하이드 감독이 한마디 쏘아붙이자 격분해서 하이드 감독을 향해 달려들었다. 주먹이 오가는 물리적인 충돌은 피했지만, 충분히 논란이 있을만한 장면이었다.

데이비스는 “부진 속 계속 마음을 다스려야 하는 상황이 되면 절망감을 느낀다. 그것을 털어내야 하는 상황이 있다. 불행하게도 더그아웃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 그런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테지만 일어났다”고 전했다.

이어 “하루가 지난 뒤 하이드 감독과 대화를 하며 풀었다. 어떻게 보였을지, 우리가 직면한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마음을 열어놓고 솔직하게 대화했다. 이번 일로 우리 관계는 더욱 좋아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데이비스가 하이드 감독에게서 어떤 지적을 받았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볼티모어는 데이비스에 징계 및 벌금을 부과하지 않았으며, 하이드 감독과의 충돌로 로스터에서 제외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데이비스는 지난 2016년 볼티모어와 7년 총액 1억 6,100만 달러(약 1,951억 3,200만원) 대형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올 시즌 84경기 시즌 타율 0.182 9홈런 31타점으로 심각한 슬럼프에 빠져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