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일 티격태격...미국이 매우 곤란한 입장"

ⓒYTN보도화면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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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았고 그 친서 내용에는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불만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0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북한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3쪽짜리 친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는 “어제 인편을 통해 친서를 받았고 아무도 친서를 열어보지 않았으며 북한에서 내 사무실로 바로 친서가 전달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친서 내용을 묻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은 한미 연합훈련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며 “우리가 하는 건 소규모 훈련이지만 김 위원장은 좋아하지 않았고, 그 내용을 편지에 썼다”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나도 한미 연합훈련을 결코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왜냐면 훈련을 위해 돈을 내는 것이 싫기 때문”이라고 우회적으로 한미분담금 관련한 내용을 꺼냈다.

특히 이와 함께 “우리는 훈련 비용을 돌려받아야 하고, 한국에도 그렇게 말했다”고 전한 사실을 언급하기도 했다.

또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한일간 갈등에 대해 “한국과 일본은 동맹국이 돼야 하는데 지금 상황이 미국을 매우 곤란한 입장에 처하게 했다”며 “계속 다투고 있어 미국이 곤란하므로 그들은 잘 지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국이 마주 앉아 화해와 사태해결을 노력해줄 것을 우회적으로 표현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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