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재정건전성, 지속적인 거시경제 성과 반영

주요국 국가 신용등급 비교 / ⓒ기획재정부
주요국 국가 신용등급 비교 / ⓒ기획재정부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한일관계 악화 미중 무역전쟁에도 불구 피치는 한국의 신용등급을 현행 수준인 AA-로 유지키로 했다.

9일 기재부에 따르면 피치는 이날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전망을 현재 수준(AA-,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피치는 한국 신용등급(AA-)이 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과 고령화•저성장에 따른 중기 도전과제 하에 양호한 대외•재정건전성, 지속적인 거시경제 성과를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올해 경제성장은 반도체 부진 심화에 따른 수출과 설비투자 부진으로 성장률은 2.0%로 둔화될 전망이고 내년에는 미-중 무역분쟁 심화와 일본과의 갈등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성장률 전망을 2.3%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확장적 재정•통화정책과 반도체 경기 안정이 경기 둔화를 완화하고, 2020년 최저임금 소폭 인상(2.9%) 결정도 단기적으로 기업 심리 및 노동시장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피치는 최근 일본의 한국 백색국가 제외 조치는 공급망을 교란시키고, 한국 기업의 대일본 소재수입 능력에 불확실성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지만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일본 수출심사 절차의 복잡성, 한국 기업의 대체 공급업체 확보 능력, 무역갈등 지속 기간에 달려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피치는 여전히 한국이 북한과의 외교절차는 복잡하며 지속적 긴장 완화에 이르지 못한 바, 지정학적 위험이 국가 신용 등급을 제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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