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에는 직접적인 영향없으나...제주-서해 먼바다 등 간접영향

태풍예상진로와 현재 위성레이더영상 / ⓒ기상청
태풍예상진로와 현재 위성레이더영상 / ⓒ기상청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제9호 태풍 ‘레끼마’가 북상함에 따라 주말께 제주 먼바다와 서해 먼바다 등이 간접적인 태풍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레끼마는 현재 중심기압 945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162km/h(45m/s)의 매우 강한 중형 태풍으로 타이완 타이베이 북동쪽 약 24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3km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이 태풍은 10일 새벽에 중국 상해 남쪽부근에 상륙해 중국동해안을 따라 계속 북상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리나라 육상에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겠으나, 태풍 중심으로부터 300km 내외까지 시속 55km(15m/s)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제주도남쪽먼바다는 10일 밤부터, 서해남부먼바다는 11일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겠으니, 항해나 조업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주말과 휴가철을 맞이해 서해먼바다에 위치한 도서지역에는 해상교통에 차질이 예상되니,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한, 태풍이 북상하면서 북태평양고기압과의 사이에서 기압차가 커짐에 따라 제주도와 남해안, 서해안지역에는 주말에 바람이 강하게 불고, 11일에는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에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더불어 강한 바람과 비로 인해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이 기간 항공기 이용시 운항정보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다만 그 밖의 지역에서는 구름많은 날씨를 보이겠으나,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며, 낮 기온은 33도(내륙지역 35도) 이상 오르고, 밤사이에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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