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수익 2조3,780억원,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 영업이익은 1,486억원 기록해 29.6% 감소

LG유플러스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LG유플러스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LG유플러스는 2019년 2분기 매출 3조1996억원, 영업수익 2조3780억원, 영업이익 148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7.3%, 영업수익은 1.5%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9.6% 감소했다. 최근 1개월간 증권가가 예상한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은 평균 1603억원이었지만 이보다 7% 가량 낮아 컨센서스에 미달했다.

이는 마케팅비용을 5648억원이나 집행한 결과다. 5G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전년 동기(5080억원) 대비 11.2% 증가한 비용을 투자한 것이다. 그 결과 LG유플러스의 6월 한 달간 5G 가입자 점유율은 5월 27.1%에서 29.0%로 늘었다. 20년 이상 지속돼온 5:3:2 구도에서 4:3:3 구도로 바꾸는 데는 성공했지만 어닝쇼크라는 결과를 낳게 했다.

영업수익중 무선수익은 전년 동기(1조3413억원) 대비 2.4% 증가한 1조3741억원를 기록했다. 2분기 총 순증 가입자가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29만6000명를 기록하는 등 가입자 성장에 힘입은 것으로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수익 성장세를 이어갔다.

6월말 기준 시장 점유율 29%에 달하는 38만7천명의 5G 가입자 확보도 일익을 담당했다. 특히 ARPU(서비스 가입자당 평균 수익)는 올해 1분기 3만1051원에서 3만1164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0.4% 높아져 2017년 2분기 이후 8분기 만에 성장세로 돌아섰다.

유선수익은 스마트홈 부문의 수익 지속 증가 영향으로 9969억원을 달성, 전년 동기(9820억원)와 비교해 1.5% 상승했다.

스마트홈 수익은 전년 동기(4446억원) 대비 13.7%가 증가한 505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IPTV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증가에 따른 것으로, 두 자리 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IPTV 가입자는 전년 동기(379만명)보다 11.9% 증가한 424만1천명을 기록했고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역시 417만명을 기록해 전년 동기(394만6천명) 대비 5.7%가 증가했다.

기업 수익은 전년 동기(5374억원) 대비 8.6% 감소한 4912억원을 기록했다. e-Biz와 전화사업 등이 부진했으나 IDC 사업의 수익 성장으로 매출 감소를 최소화했다.

CAPEX 역시 5G 네트워크 투자가 본격화됨에 따라 작년 동기(2598억원) 대비 181%가 증가한 7300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하반기에도 5G 시장을 선도해 무선 성장을 이어나가고 스마트홈 부문의 수익 성장세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 CFO(최고재무책임자) 이혁주 부사장은 “2분기에는 U+5G 서비스의 경쟁우위와 네트워크 인프라의 일등품질 확보를 위해 역량을 집중해 5:3:2라는 모바일 시장의 고착화된 점유율 구조의 변화를 시작했다”며 “하반기에는 단말 라인업 확대, LG유플러스만의 네트워크 운영기술과 솔루션, 글로벌 최고 기업과의 제휴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서비스 및 콘텐츠를 선보여 서비스 중심으로 5G 시장의 차별화된 성장을 주도하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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