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취재본부 / 문미선 기자] 최근 급증하는 외국인 강력 범죄에 대한 철저한 대책 마련에 나선 경찰의 특별치안활동이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과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은 지난 5일 제주 애월읍에 소재한 불법체류자 집단숙소를 급습, 중국인 불법체류자 A씨(29세, 남)등 30명(남 21, 여 9)을 검거했다고 8일 밝혔다.

검거된 30명의 불법체류자들은 다양한 연령대(20~50대)의 건설 현장, 농장 등에서 일하는 중국인이 대부분으로, 단독주택을 임대해 집단 생활해 오다 불안감을 느낀 인근 주민의 신고로 제주경찰과 출입국청이 8월 5일 현장을 급습하여 검거됐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불법알선책이 있는지 여부도 조사 중에 있다.

이번 무더기 검거는 지난 8월 1일부터 3개월간 외국인 강력범죄 대응을 위한 민·관·경이 협력한 특별치안활동의 성과로, 제주경찰은 기존의 불법체류자 정부 합동단속팀을 32명 증원한 59명으로 확대하고 치안불안 야기 장소(요인)에 대한 온·오프라인 등 다방면으로 신고를 접수받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제주경찰(청장 김병구)과 제주출입국·외국인청(청장 육승훈)은 도민불안을 야기하는 외국인 집단거주지와 외국인 범죄 취약지를 위주로 지속적이며 가시적인 단속을 벌여 이들에 의한 강력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연에 예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