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강수량이 중부는 적고 제주도는 많아...전국 강수 291.1㎜

장마기간(6.26∼7.29) (왼쪽) 강수량(㎜)과 (오른쪽) 강수량 퍼센타일 / ⓒ기상청
장마기간(6.26∼7.29) (왼쪽) 강수량(㎜)과 (오른쪽) 강수량 퍼센타일 / ⓒ기상청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올해 장마는 최근 6년 간에 비해 현재 적은 강수량을 기록한 ‘마른장마’였다.

8일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장마는 6월 26일 시작해 2007년 이후 12년 만에 전국적으로 같은 날에 시작했다.

이후 제주도 7월 19일을 시작으로 남부지방은 28일, 중부지방은 29일에 장마가 종료됐다.

특히 장마기간은 평년(32일)보다 중부지방(34일)은 2일, 남부지방(33일)은 1일 길었으나, 제주도(24일) 경우에는 오히려 8일 짧았다.

장마기간 동안 중부지방의 강수일수는 15.8일로 평년(17.2일)보다 적었고, 강수량도 197.6㎜로 평년(366.4㎜)의 54% 수준으로 적어 기상가뭄이 지속됐다.

반면 제주도의 강수일수는 13.5일로 평년(18.3일)보다 4.8일이나 적었으나, 강수량은 475.3㎜로 평년(356.1㎜)보다 많은 특징을 보였다. 

전국 강수량은 291.1㎜로 평년(356.1㎜)보다 적어, 2014년 이후 6년간 적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더불어 장마 강수량이 중부는 적고 제주도가 많았던 원인은 장마기간 동안 차고 건조한 공기를 동반한 상층(약 5.5km 상공) 기압골의 영향을 자주 받아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 부근까지 확장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장마전선이 우리나라 남쪽에 자주 머물면서 남해안과 제주도에 자주 영향을 줘 중부지방의 강수량은 평년보다 매우 적었던 반면에 제주도의 강수량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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