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황교안, 경제 불안감 조성 매우 위험천만한 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국회(본청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장현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국회(본청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장현호 기자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소득주도성장을 비판한 것에 대해 “한·일 경제전에 임하는 황 대표의 자세가 색깔론에 입각해 사실을 왜곡하고 우리 국민을 호도해 경제 불안감을 조성하는 것이라면 매우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 대표가 정부의 반자본주의 정책이 한국증시를 무너뜨린다고 주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야권도 한일경제전에 대응하는 예산과 입법지원에 하나 된 힘으로 동참하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어렵게 국회 문턱을 넘은 추가경정예산에 담긴 소재·부품산업 지원 예산이 제때 실행되고 집행될 수 있도록 정부가 모든 역량을 집중해달라”며 “민주당도 2020년도 예산안에 우리 산업의 체질 혁신할 대비책을 세우고 이와 관련한 예산 확보를 준비하겠다”고 말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7일 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이 정권의 소득주도성장에 대해 미국 경제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아서 레퍼 전 시카고대 교수는 ‘처음 들어보는 멍청한 이론’이라고 혹독한 비판까지 내놓았다”고 맹비난 했다.

이어 “글로벌 투자분석회사 CLSA는 ‘문재인 정권의 반자본주의 정책으로 한국 증시가 붕괴되고 있다’는 보고서를 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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