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압박에 나선 모양새다.

7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국이 방위비 분담금을 인상하는 데 동의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나는 (방위비 분담금 인상에) 합의를 봤다”며 “한국은 미국에 더 많은 돈을 내기로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러 해 동안 방위비 분담이 아주 불공평하다고 느꼈다”면서 “미국은 주기만 하고 받은 게 없으며 3만2천명의 미군이 한국 땅에 있고 82년 동안 한국을 도왔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한국을 도와줬지만 얻은 게 아무것도 없다는 식의 주장을 펼쳤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수십 년 동안 한국은 미국에 거의 지불하지 않았지만 작년에 나의 요청에 따라 9억9천 달러를 지불했다”

그러면서 “미국에 대한 지불을 더욱 증가시키기 시작했다”며 “한국은 매우 부유한 나라로 현재 미국이 제공하는 군사 방어에 기여할 의무를 느끼고 있으며 두 나라의 관계는 아주 좋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미 방위비분담금은 주한미군 주둔 비용 중 우리나라가 분담하는 몫으로 양국은 지난 1991년 제1차 협정을 시작으로 총 9차례 특별협정을 맺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