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이강인 아시아 개척에 큰 도움을 줄 선수로 출전 필요하다

발렌시아, 아시아 시장 개척에 이강인의 존재 중요하다/ 사진: ⓒ게티 이미지
발렌시아, 아시아 시장 개척에 이강인의 존재 중요하다/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이강인(18)의 흔들린 마음을 발렌시아가 다시 잡을 수 있을까.

스페인 매체 ‘데포르티보 발렌시아노’는 8일(한국시간)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매우 중요하다. 다음 시즌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은 이강인을 위한 입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8-19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발렌시아는 15승 16무 7패 승점 61로 리그 4위를 기록했고,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에서 우승을 거뒀다. 이미 스쿼드는 완성도가 높고 추가 영입에 따라 선수층을 보강할 수 있는 상황이다.

결국 이강인은 토랄 감독의 계획에서 밀려났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과 골든볼까지 차지했지만 입지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출전을 원하는 이강인은 레반테, 오사수나, 에스파뇰, 아약스, PSV 에인트호벤의 관심을 받았고 발렌시아를 완전히 떠나거나 임대로 이적하기를 원했다.

하지만 피터 림 발렌시아 구단주가 제동을 걸었다. 완전 이적에는 토랄 감독도 반대하는 입장이었지만, 피터 림 구단주는 이강인의 출전시간을 보장하기를 원했다. 피터 림 구단주는 이강인의 성장이 아시아 시장 개척에 큰 힘이 될 것이라 보고 있다.

피터 림 구단주의 바람에도 이강인이 이번 시즌 주전 선수로 뛸 가능성은 극히 낮다. 피터 림 구단주는 마케팅적인 입장이고, 마테우 알레마니 단장과 토랄 감독은 현재 구단에서 최고의 선수들로만 팀을 구성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물론 회의를 거친 후 이강인이 프리시즌에 여러 차례 출전하면서 좀 더 나아진 상황을 대변해주고 있다. 이강인의 거취는 아직 확정된 것이 없지만, 피터 림 구단주와 알레마니 단장, 토랄 감독이 합의한다면 어느 정도 출전시간은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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